한파로 제주도 ‘꽁꽁’…항공기 운항 일부 차질

박미라 기자 2023. 12. 17. 10: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1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한 이용객이 국내선 도착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눈으로 인해 일부 산간도로의 차량운행도 통제되는 만큼 사전에 도로와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17일 오전 8시30분 기준 사전에 결항을 예고한 6편을 포함해 모두 10편(도착 5·출발 5)의 항공기가 결항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계획은 모두 467편으로, 같은 시간 기준 이중 28편(지연 3편 포함)은 정상 운항했다.

결항 이유는 상대 공항의 눈 날씨 때문이라고 제주공항은 설명했다. 다만 현재 제주공항에도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일부 도로의 운행도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100도로 중 ‘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학교 구간’이 통제 중이다.

한라산 탐방도 전면 금지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주 산지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중산간과 북부·남부·동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산지인 삼각봉 17.6㎝, 어리목 16.5㎝, 사제비 20.3㎝의 눈이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중국 북부 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18일 오전 3~6시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특히 17일 오전까지 중산간 이상에는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는 만큼 월동 장비 등을 준비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