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혁도 58초만에 TKO패. 일본 세키노 한국선수 3명째 녹다운. 드디어 김태인이 OK. "내년에 헤비급으로 싸우자"[로드FC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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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김태인과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가 대결에 합의했다.
세키노는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6일 굽네 ROAD FC 067 무제한급 매치에서 허재혁을 1라운드 58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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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김태인과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가 대결에 합의했다.
세키노는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16일 굽네 ROAD FC 067 무제한급 매치에서 허재혁을 1라운드 58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힘이 실린 펀치를 날리면서 허재혁을 공격했고 허재혁이 반격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허재혁의 펀치에 오히려 세키노는 여유있게 미소를 지었다. 전혀 타격감을 받지 않는다는 뜻.
오히려 세키노의 펀치가 허재혁의 가드를 뚫고 얼굴에 여러차례 적중했고 허재혁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다. 곧바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단 58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초 허재혁은 김재훈과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를 하기로 돼 있었다. 파이터100에서 둘이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 하지만 김재훈의 어머니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출전을 포기했고 세키노가 대체 선수로 나섰다. 경기룰도 파이터100이 아닌 정식 경기가 됐다.
세키노는 이전 배동현과 오일학을 모두 KO로 꺾은데 이어 허재혁까지 쉽게 이겼다. 세키노는 로드FC에 올 때부터 계속 김태인과의 경기를 원했다. 이날도 경기후 "김태인 선수를 원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 온 김태인이 직접 케이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김태인은 "실력적인 부분에서 세키노를 인정한다. 충분히 로드FC에서 보여줬다. 로드FC 무제한급에서 상대가 없다"라면서 "정문홍 회장님, 내년 첫 대회때 헤비급 경기로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면서 세키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태인은 "우리나라 무제한급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저와는 실력차이가 있다. 저도 지금 상대가 없다"면서 "(세키노에게)처음 느끼는 벽이 뭔지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시 마이크를 건네받은 세키노가 "1라운드에 날려버리겠다"고 하자 케이지를 내려가려던 김태인은 다시 마이크를 받아들고는 "1라운드에 저에게 죽을 거에요"라고 맞받아쳤다.
홍은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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