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반도체 수출 선전, 차별화 전략 급선무

김장욱 2023. 12.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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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반도체 수출이 양호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를 활용하고, 시스템 반도체로 무장하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방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반도체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반도체 산업 수출 규모는 각각 6억달러와 32억2000만달러로, 최근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9.2%, 12.4%씩 성장하며=면서 전국 연평균 수출 증가율(8.1%)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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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 활용, 시스템 반도체로 무장
IT 수요 회복으로 한 단계 도약 기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선전하고 있는 대구와 경북 반도체 수출이 양호한 반도체 소·부·장 생태계를 활용하고, 시스템 반도체로 무장하면 수도권과 차별화된 방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 반도체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반도체 산업 수출 규모는 각각 6억달러와 32억2000만달러로, 최근 4년간(2019~2022년) 연평균 9.2%, 12.4%씩 성장하며=면서 전국 연평균 수출 증가율(8.1%)을 웃돌았다.

전국 반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0.59%, 경북 2.34%로 2019년 보다 대구는 0.19%p, 경북은 0.45%p 확대됐다.

이근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전국 수출에서 대구와 경북의 비중은 1.8%와 7.49% 규모에 반해 반도체 산업 수출만 놓고 봤을 때 0.59%, 2.34%에 불과하다"면서 "특히 내년에는 IT 제품의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산업 분야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 지역의 반도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화단지와 대구경북 신공항(물류) 등 기반환경 조성 등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IT 제품 수요 급감으로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수출이 38.6%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서버용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11.5%↑)과 노광공정용 블랭크마스크(28.8%↑)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대구와 경북은 반도체 산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는 차량용 센서·통신칩 등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업체(팹리스)의 연구개발(R&D)센터 유치로 시스템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

경북은 전력반도체, 고성능 인쇄회로 생산시설 확충을 통한 전기차·인공지능(AI)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한 핵심 소재와 부품 분야의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

한편 올해 대구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2년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경북 수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78억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2024년에는 IT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며 우리나라 수출이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는 올해보다 2.6% 증가한 111억달러, 경북은 4.7% 증가한 500억달러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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