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타차’ 대역전 절실한 함정우, PGA 투어 Q스쿨 3R 공동 24위
함정우가 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Q스쿨 3라운드에서 14계단 상승하며 미국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Q스쿨 최종전에 직행한 함정우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의 소그래스CC(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2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24위에 자리잡았다.
18일 4라운드로 종료되는 이 대회에서 함정우는 내년 PGA 투어 시드를 받을 수 있는 공동 5위(7언더파)를 5타 차로 뒤쫓고 있다. 마지막날 대단한 선전을 펼쳐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뒤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6~45위에게는 콘페리 투어(2부) 시드가 주어진다.
함정우는 다이스 밸리 코스(파70)에서 치른 대회 첫날 2언더파 68타, 공동 10위로 출발했으나 소그래스CC에서 경기한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고, 이날 다시 1타를 만회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해리슨 엔디콧(호주)이 12언더파 198타로 선두를 달렸고 블레인 헤일 주니어(미국)가 2타차 2위로 추격했다.
PGA 투어 카드에 재도전 중인 강성훈은 이날 다이스 밸리 코스에서 2타를 잃고 공동 130위(8오버파 128타)로 내려갔다. 노승열도 같은 코스에서 3타를 잃고 공동 142위(11오버파 221타)로 처졌다.
아널드 파머의 외손자로 눈길을 끈 샘 손더스(미국)는 3라운드까지 6오버파 216타(공동 119위)를 친 뒤 기권했다. 내년 시즌 콘페리 투어 카드를 확보하고 있는 손더스로선 5위 이내 진입 가능성이 멀어지자 일찍 짐을 쌌다.
세계랭킹 90위로 출전선수 중 유일한 세계 100위 이내 선수인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JGTO) 상금왕 나카지마 게이타(일본)는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4위(이븐파 210타)로 전날보다 48계단 하락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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