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오인 사살에 이스라엘서 수천명 거리 시위...“즉각적인 휴전” 요구
이정엽 기자 2023. 12. 17. 09:56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인질들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사살된 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수천 명이 인질 석방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시위에서 일부는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휴전 없이는 아직 하마스에 억류된 120명 넘는 인질들이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 가운데는 인질 가족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이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인질 3명이 이스라엘군의 오인사격으로 숨진 데 대해 더 이상의 실수는 안 되며, 인질들은 하루하루가 목숨이 위태롭다면서 즉각적인 석방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하마스로부터 탈출했거나 버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서 하마스에 납치됐던 자국민 인바르 하이만이 억류 중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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