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세형, 시집 출간 "母·양세찬도 놀라…돌아가신 父, 내 개그 보며 웃었다"('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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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개그맨 중에 혀를 내두를 만한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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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양세형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했다.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양세형이 출연했다.
양세형은 시집 '별의 길'을 출간했다. 시집을 내는 게 멋진 마흔 되기 목표 중 하나였다는 양세형은 "어렸을 때부터 그냥 뭔가 어떤 아름다움 어떤 슬픈 감정들을 떠올렸을 때 그게 제 안에서 해결이 안 되더라.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단어들을 이제 글자로 하나하나 이렇게 밖으로 끄집어냈을 때 그 글들을 이렇게 조합하면 짧은 글, 그게 이제 시가 됐다. 그걸 보면 '아, 내가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했다. 어쨌든 나중에는 놀이가 됐고 그때부터 좀 자주 써왔었는데 누구에게 보여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놀랐을 것 같다는 물음에 양세형은 "심지어 저희 어머니도 깜짝 놀랐다. 이런 면이 있는 줄 몰랐다더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냐, 왜 이런 얘기를 안 했냐더라. 동생(양세찬)도 형이 이렇게 글 잘 쓰는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동생은 저보다 더 지식적 수준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글이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그 친구한테는 아마 이해 못하는 시도 많을 거다"고 농담했다. 또한 " 깊은 감성을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말을 하더라. 이해 못 하는 시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가 보기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그 친구 책 좀 읽어야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집에는 총 88편의 시가 담겼다. 양세형은 책 제목이 된 '별의 길'이라는 시를 가장 중심이 되는 작품으로 꼽았다. 아버지와 관련된 시도 있다. 이에 대해 양세형은 "제가 아버지 관련된 시를 쓸 때는 눈물 흘리면서 쓴 적이 많았다. 부모님이 맞벌이 하면서 사실 추억을 만들 일이 거의 없었다. 이제야 동생과 제가 돈을 좀 벌면서 먹고 살만 해져서 이제 추억을 만들 때가 됐는데 돌아가시니까 마음이 더 아프기도 하다. 이 글을 실제로 보진 못하시겠지만 이 마음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던 것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시집 인세 수익금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양세형은 '멋진 마흔 되기 프로젝트'로 또 하고 싶은 일로 '바리스타 자격증 따기'를 꼽았다. 그는 "디카페인 커피 맛있는 걸 제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개그맨 중에 혀를 내두를 만한 사람이 있냐는 물음에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을 꼽았다. 그는 "가족이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개그맨 양세찬 씨는 예전부터 항상 대단한 개그맨이라고 느꼈다. 강지영 씨(앵커)가 들고 있는 대본을 줘도 재밌게 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뛰어난 코미디언,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코미디언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양세형은 "진통제"라고 답했다. 그는 "아버지가 시한부 판정을 받으시고 방사선과 항암 치료를 하셨을 때 많이 고통스러워하셨다. 그때 제가 앞에서 말도 안 되는 개그를 막 하면 웃더라. 그 힘든 와중에도 웃으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에게 진통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유머를 하는, 그런 코미디언이 되는 게 저의 꿈이다. 대단한 사람도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재미있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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