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업계 첫 800V 지원 무선 BMS 개발

김응열 2023. 12. 17. 0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이노텍(011070)이 업계 최초로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해 내년 중 양산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이노텍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LG이노텍이 보유하던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해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선 BMS 중 전압 최고 수준…내년 중 양산
무선 BMS 시장 본격 공략…전장 강화 가속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업계 최초로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해 내년 중 양산에 나서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이노텍은 배터리 성능을 대폭 개선한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사진=LG이노텍)
전기차 필수 부품인 BMS는 배터리의 전압·전류·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LG이노텍의 무선 BMS는 상용화된 제품 중 전압이 가장 높은 800V로 출시됐다.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압 시스템을 800V로 전환하는 추세다.

아울러 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신제품에 탑재한 RF 통신모듈은 현재 상용화된 모든 타입의 무선 BMS용 통신칩을 호환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배터리 팩 개발 단계에서 무선 통신 품질의 가상 검증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시뮬레이션 기술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LG이노텍의 가상 검증 결과는 무선 BMS의 통신 품질이 실측 대비 95%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이 입증됐다. LG이노텍이 사전 기술검증을 마친 제품을 공급하는 만큼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내년 초 개최 예정인 ‘CES 2024’에서 무선 BMS를 선보이고 내년 중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하면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무선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무선 EVCC)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앞서 지난 2020년 800V 유선 BMS를 개발했다. 여기에 LG이노텍이 보유하던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해 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1980년대 RF(무선주파수) 모듈레이터를 시작으로, 블루투스 모듈, 와이파이모듈, LTE 및 5G모듈, 디지털키 등을 개발하며 무선통신 기술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무선 BMS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선 BMS 대비 차량 무게를 30~90kg 줄일 수 있고 배터리 용량을 추가할 공간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와도 직결된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부터 무선 BMS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기준 90억원에 불과한 글로벌 무선 BMS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전장부품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입지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