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강력규탄"…전국 의사들, 오늘 광화문 일대서 총궐기

이창섭 기자 2023. 12.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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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대회를 마치고 서울역과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의협이 개최하는 이날 총궐기대회에서는 여러 의료계 단체와 인사가 참가한다.

최 위원장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의협 회장으로서 의대증원 저지 총파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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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광화문 일대 집결, 서울역·용산 대통령실 행진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앞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등이 불합리한 정책추진이라고 주장하며 철야 시위 및 릴레이 1인 시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는 이날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대한의사협회 회관 천막농성장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동시에 철야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2023.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은 대회를 마치고 서울역과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지난 11일부터 이어온 의협의 총파업(집단휴진) 찬반 투표도 이날 종료된다. 다만 총파업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의협이 개최하는 이날 총궐기대회에서는 여러 의료계 단체와 인사가 참가한다. 개원의사·지역의사 단체의 대표자 등이 참여해 '의대증원 반대' 의지를 보일 예정이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를 '무분별한 증원'이라고 규정하고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붕괴를 형상화한 현수막 퍼포먼스도 펼친다.

대한문에서 서울역까지 1차 가두행진,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인근의 거리까지 2차 행진이 예정됐다. 오후 5시까지 용산으로의 가두행진을 마치고 이필수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낭독'을 마지막으로 대회는 마무리된다.

의협은 전체 14만 회원에게 총파업 찬반 투표와 총궐기대회 참여를 권유했다. 하지만 실제로 대회에 참가하는 회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맹추위를 고려하면 참여 인원은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 총파업 찬반 투표도 종료되지만 결과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는 의협의 내부 참고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의협은 투쟁 방식을 두고 내부에서 갈등을 겪었다. 지난 14일 최대집 투쟁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퇴하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의협 회장으로서 의대증원 저지 총파업을 이끌었다.

의대증원에 호의적인 국민 여론도 의협엔 부담이다. 필수의료가 붕괴 직전이라는 위기에 국민 공감대가 모인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의 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7%가 의사 확충을 위해 의대증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총파업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이 가해진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의협의 파업·휴진 대비에 나섰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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