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이 전편보다 재미없다고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1. 시즌2 혹평에 대한 생각은?
2. 이야기는 왜 굳이 ‘그린홈’ 밖으로 나와야 했는가.
3. 송강이 실종됐다?
괴물화가 진행된 ‘현수’(송강)가 돌아왔다. ‘그린홈’ 밖 세상으로 나아가 괴물화로 무너져버린 사람들을 도우러 직접 실험에 참가하고자 한다. 그의 시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감독 이응복)가 더 큰 세계관과 새로운 인물들로 중무장하고 전세계 시청자들에 노크했다. 동시에 제작된 시즌3를 남겨두고 먼저 선보인 시즌2는 전 시즌의 인기를 넘겠다는 각오로 야심차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반응은 좋지 못했다. 해외 콘텐츠 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지수 81%, 팝콘지수 67%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전작에서 그린홈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쫄깃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너무 많은 새 얼굴들 때문에 재미가 반감됐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인 ‘현수’의 분량 실종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스포츠경향이 만난 이응복 감독은 이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모양이었다. 그에게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에 대한 대답을 얻어냈다.
■쟁점1. 시즌2 혹평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
이번 시즌은 특히나 전 시즌의 팬덤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소리도 많이 나왔다. 이응복 감독도 모르지 않은 터였다.
“아쉬움이 있다는 건 다시 말해 기대와 응원이 크다는 걸로 들려요. 시즌2에는 괴물화 이후 공격성을 보여주는 것 뿐만아니라 괴물의 인간화된 것과도 섞여있고, 아이(김시아)와 현수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있고요.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어서 전 개인적으로 시즌2가 만족스러워요.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은 괴물들을 보면 꼭 영화 ‘ET’ 같지 않나요. 주인공의 나아갈 길에 맞는 크리처들을 포석에 깐 거라고 생각하고 봐줬으면 좋겠어요. 정서적인 신들을 많이 심어놨으니까요.”
■쟁점2. 산만해진 세계관, 왜 ‘그린홈’에서 벗어났을까.
빌라라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 대신 ‘현수’와 그린홈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면서 이야기가 다소 산만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왜 이응복 감독은 굳이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까.
“시즌1에서 이미 집은 없어졌고 바깥 세상은 위험해졌죠. 현수와 남은 이들의 성장 서사가 필요했고. 더 나은 세상에서 노아의 방주에서 끝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려고 했어요. 흩어진 사람들이 시즌3에서 이산가족 상봉처럼 만남이 이뤄질 수 있게요. 시즌2는 그 전 각자의 이야기를 위한 빌드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즌 2, 3을 한꺼번에 공개하고 싶었지만, 시청자들이 오래 기다리기 힘들거란 생각에 이렇게 공개를 했는데요. 아쉬움이 조금 있더라도 시즌3에선 다 귀환을 할 거라 기대해줬으면 좋겠어요. 반가운 얼굴도 만날 거고요. 스타디움 지하 벙커에 있었던 사람들도 구원을 받게 되고 몰아치는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쟁점3. 송강의 분량 실종에 대하여.
극 중 ‘현수’의 분량이 극도로 적어진 것에 대한 실망감도 터져나왔다. 그러나 이응복 감독은 이 모든 것도 생각해놓은 수였다고 말했다.
“전 그런 ‘부재’로서도 표현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간적인 흐름이 필요했고요. 응원한 시간 만큼 이후에 나왔을 때 쾌감이 있을 거고요. ‘현수’는 앞으로 성숙해지는 시간을 통해 정말 멋있는 캐릭터로 다시 나올 거니까요. 시즌2 말미 눈 색깔도 조금 바뀌었는데 그걸 본다면 시즌3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더 커질 거예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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