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환경운동 도 넘어…석유·가스 악마화 안돼"

김정남 2023. 12.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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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소속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단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머스크의 이날 언급은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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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伊 멜로니 총리 초청 정치 행사 참석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소속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단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머스크는 “환경 운동이 도를 넘어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환경운동가로 여기고 있다는 머스크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산업계가 화석연료를 태워 방출하면서 수십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날 언급은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이어 나온 것이다. COP28에서 약 200개국 대표들은 최악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또 ‘이탈리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 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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