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신동 최가온,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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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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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신동’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햇다. 이틀 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이날 결선에서 90.00점을 받은 오노 미쓰키(일본)를 따돌렸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2008년생 최가온은 이번 대회를 통해 FIS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고, 곧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년 만이다.
대한스키협회 회장사인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소속인 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정상에 올랐고, 올해 1월에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가온은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달성하는 등 2023∼2024시즌 FIS 월드컵 데뷔를 앞두고 돌풍을 예고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은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채운은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했다.
다음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일정은 2024년 1월 17일 개막하는 스위스 대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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