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내놓은 지 벌써 1년"…쌓이는 매물에 호가 줄줄이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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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놓은 지 1년째인데 감감무소식입니다", "마음 비우고 호가 1억원 더 낮췄어요."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호가가 낮아지는 등 전형적인 집값 하락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최고가인 지난 9월 14억원(3층)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 빠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성동·송파구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은 미추홀·부평구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며 "경기는 화성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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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놓은 지 1년째인데 감감무소식입니다", "마음 비우고 호가 1억원 더 낮췄어요."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매도자들의 하소연이다.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호가가 낮아지는 등 전형적인 집값 하락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 집값은 전달 대비 상승했으나 오름폭이 점점 낮아지면서 하락 전환을 눈앞에 뒀다. 이미 서울에서는 강남과 구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하락으로 돌아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달 상승률 0.2%와 비교하면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지난 7월 0.03% 오르며 상승전환한 이후 지난 9월 0.25% 상승하며 최고치를 찍었다가 10월부터 오름폭이 줄고 있다.
수도권은 전달 0.32%에서 0.06%로 큰 폭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서울은 0.25%에서 0.1%, 경기는 0.42%에서 0.1%에서 오름폭이 줄었고, 인천은 0.13%에서 -0.24%로 하락 전환한 결과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평·미추홀구 위주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에 따라 구축 중심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구로구, 노도강 등 4개구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관망세가 길어지고 매수 문의가 줄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다. 하락률을 보면 △노원구 -0.08% △도봉구 -0.02% △강북구 -0.02% △강남구 -0.04% △구로구 -0.01% 등이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 1655건으로, 올해 최고치인 6월 3846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반면 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매물량은 지난달 3일 8만452건으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이후 꾸준히 7만건 후반대를 유지 중이다. 이날 기준 매물량은 7만6899건이다.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세곡푸르지오 전용 74㎡는 지난 9일 12억8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올해 최고가인 지난 9월 14억원(3층)과 비교하면 1억2000만원 빠졌다. 노원구 월계동 월계대우 전용 99㎡는 지난 12일 6억원(1층)에 팔렸다. 최근 실거래가인 지난 8월 8억원 대비 2억원 낮은 수준이다. 이 아파트 호가는 최근 실거래가에 맞춰 8억원 이상을 불렀으나, 6억~7억원대 매물도 나온 상태다. 8억5000만원 이상으로 가격을 매긴 매물도 이달 들어 4500만원을 내려 고쳤다.
매수 수요가 줄면서 전국 전셋값은 4달째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이달 0.27%로 전월 0.36%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0.46%로 전달 0.6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0.09%로 지난달과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전달 0.41%에서 이달 0.43%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인천은 0% 보합권에 진입하고, 경기도 전달 0.9%에서 이달 0.59%로 오름폭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성동·송파구 위주로 상승했고, 인천은 미추홀·부평구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며 "경기는 화성시·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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