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과 정크아트 감상을 한자리에서’ 울산 ‘간절곶 상상공간’ 개막···정크아트 123점 기획전시
한반도 육지에서 새해 일출시간이 가장 빠른 울산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들은 해돋이 장관과 함께 색다른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울산 울주군은 17일 서생면 간절곶 일원에서 정크아트 기획전시 ‘간절곶 상상공간’을 지난 16일부터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정크아트란 일상생활에서 나온 폐품이나 잡동사니로 만든 예술품을 말한다. 이번 전시는 1년 365일 해가 머무는 곳이라는 간절곶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고 해맞이 관광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작은 높이 18m의 대형 정크아트 작품 ‘솔라봇’이다. 솔라봇은 태양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을 방문한 로봇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를 비롯해 울주군과 관련된 5개 테마 123점의 정크아트가 간절곶 상상공간을 채웠다. 테마는 해뜨미씨름단과 울산현대 축구단 등을 주제로 한 ‘체육공원’, 서생배·돌미역 등 지역 특산품을 사고파는 ‘상상마켓’, 반구대암각화에 그려진 동물을 캐릭터화한 ‘놀이동산’, 경쾌함과 예술·문화를 표현한 ‘페스티벌’, 해파랑길과 평동마을의 해남·해녀를 나타낸 ‘동해바다’ 등 5가지다.
작품으로는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 조형물을 비롯해 스마트팜을 주제로 서생배 등 울주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 등이 있다.
기획전시는 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열리며 한국수력원자력과 서생면 상생협력기금 35억여원이 투입됐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에 정크아트 기획전시를 더해 명실상부한 일출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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