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후 2연속 대패’ 하나원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하나원큐

다가오는 신한은행과 경기는 꼭 잡아야 하는 하나원큐다.

부천 하나원큐는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48-60으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비시즌 바쁘게 움직였다. FA를 통해 김정은(179cm, F)을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온(174cm, G) 등을 품었다. 그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하나원큐가 기록한 승은 1승뿐. 그러나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는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2라운드에서는 과정에 이어 결과까지 잡았다. 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부산 BNK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우리은행을 만나 패했다. 그러나 3쿼터까지는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이후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을 잡으며 2연승을 기록. 3승 2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

상승세를 탄 하나원큐는 기세를 이어 갸야 했다. 3라운드 첫 상대는 BNK였다. 하나원큐는 BNK까지 잡으며 1,032일 만에 3연승을 기록.

3연승을 기록 중이던 하나원큐의 상대는 청주 KB였다. 두 팀의 전력 차는 존재했다. 이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결과’가 아닌 ‘과정’을 강조했다. 다만 해당 경기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이후 만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 하나원큐에는 좋은 기회였다. 김도완 감독은 “좋은 기회인 것은 맞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가 알고 경기에서 집중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성장해야 한다. 상대는 강팀이다. 승부처에서 강하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출발은 매우 좋았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공략. 1쿼터 첫 5분간 12점을 만들었다. 이는 하나원큐가 기세를 잡은 이유. 그러나 이후 10분간 하나원큐의 총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반대로 우리은행의 외곽 득점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벌어졌고 19-27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하나원큐는 반등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3쿼터 총득점은 10점에 불과했다. 설상가상으로 연이은 실책에 이어 속공 득점까지 허용. 분위기를 내준 하나원큐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29-51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득점이 필요했다. 그러나 4쿼터에도 하나원큐의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완패했다.

하나원큐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돌풍 팀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돌풍은 이어지지 못했다. 강팀인 KB와 우리은행 상대로 대패했기 때문.

3라운드지만, 하나원큐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분위기를 타야 하는 하나원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가장 걱정인 것은 이렇게 강팀을 만나서 질 수 있다. 하지만 내용 없이 경기가 끝나면 다음 게임을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다음 경기를 걱정했다.

그 후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모든 것을 쏟아내야 승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원큐는 다가오는 21일 홈에서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과 만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상대는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신한은행이다. 그럼에도 해당 경기에서 패한다면 하나원큐의 상승세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는 상황. 이는 하나원큐의 다음 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