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결과가 나왔다” 사령탑 칭찬받은 이원석, 패배에도 빛난 커리어하이 23점

안양/조영두 2023. 12. 17. 0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원석(23, 206.5cm)이 커리어하이 23점을 올리며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이원석은 2021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이원석의 23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이원석(23, 206.5cm)이 커리어하이 23점을 올리며 패배 속에서도 빛났다.

이원석은 2021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은 하윤기(KT), 이정현(소노) 대신 이원석을 선택했다. 206.5cm의 큰 신장에 달릴 수 있는 빅맨이라 현대농구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됐다. 외곽슛도 던질 수 있어 삼성 그리고 한국농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이원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팀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드래프트 동기 하윤기, 이정현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19경기에서 평균 25분 49초 동안 8.7점 6.4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입단 당시 받은 스포트라이트에 비하면 절대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삼성의 3라운드 맞대결. 이원석이 제대로 각성했다. 그는 27분 10초를 뛰며 23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4개를 던져 1개를 집어넣는 등 야투 16개 중 9개가 림을 갈랐다. 비록, 삼성은 75-84로 패했지만 이원석은 돋보였다.

단순히 기록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그동안 공격에서 다소 머뭇거렸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마음을 먹고 나온 듯 과감한 플레이를 펼쳤다.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고, 찬스가 나면 주저 없이 중거리슛과 3점슛을 던졌다. 206.5cm의 신장에 스피드까지 갖춘 빅맨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날 이원석의 23점은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022년 3월 4일 원주 DB전에서 올린 21점이었다. 그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며 오랜만에 1순위다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후 삼성 은희석 감독은 “(이)원석이한테 ‘프로 와서 첫 단추가 잘못 꿰어졌다. 나는 그걸 풀고 다시 가르치고 싶다’고 계속 말했다. 최근 원석이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내가 요구하는 부분을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오늘(16일) 노력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이원석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배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하이를 새로 작성한 이원석.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꾸준히 보여준다면 한 단계 더 스텝업 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은희석 감독 모두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