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24.1도'…강원 올 겨울 가장 추운 아침

철원 임남 -23.8도·구룡령 -20.7도…산지·내륙 한파 경보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전날부터 내려진 눈이 쌓여 있다. 기상청은 강원 북부산지, 중부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를 이날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 한다고 밝혔다. 2023.12.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일요일인 17일 강원 산간지역의 수은주가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 기온을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아침기온은 산지인 향로봉이 무려 -24.1도를 기록하며 가장 추운 아침 날씨를 보였다.

같은 산지의 경우 구룡령 -20.7도, 미시령 -18.8도, 평창용산 -18.0도, 조침령 -16.8도, 양구 해안 -16.8도, 홍천 내면 -16.8도, 정선 사북 -16.4도 등 -20도 안팎의 기온을 보였다.

영서 내륙은 철원 임남 -23.8도, 화천 상서 -18.4도, 횡성 안흥 -16.1도, 평창 면온 -16.1도 홍천 서석 -14.5도, 양구 방산 -14.2도, 인제 신남 -13.8도 북춘천 -13.6도 등이다.

대관령 고드름 자료사진.

동해안 역시 고성 대진 -11.7도, 양양 -10.1도, 강릉 -9.0도 등의 아침 기온을 보였다.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강원 산지와 내륙에는 한파경보가, 동해안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 같은 아침 기온은 18일까지 영서내륙과 산지 -15도 안팎, 강원동해안 -10도 내외로 내려가 추운 아침이 이어진다. 또 낮 동안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