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부→독일 분데스 주전 “체격·온볼이 중요” [축구]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2.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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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키(24·슈투트가르트)는 일본 하부리그 선수도 유럽축구 메이저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2018~2021년 이토 히로키는 주빌로 이와타 및 나고야 그램퍼스 소속으로 일본 J1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동안 J2리그에서는 57경기 4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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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키(24·슈투트가르트)는 일본 하부리그 선수도 유럽축구 메이저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2018~2021년 이토 히로키는 주빌로 이와타 및 나고야 그램퍼스 소속으로 일본 J1리그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동안 J2리그에서는 57경기 4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이토 히로키는 2021-22시즌부터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독일 분데스리가 73경기 2득점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3~4위를 오가는 빅리그에서 평균 83.2분을 뛰는 명실상부한 주전 수비수다.

이토 히로키가 2021-22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프로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일본 ‘마이니치 신분’은 12월11일 이토 히로키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본적으로는 피지컬이 필요하다고 항상 느낀다.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가 장점이기도 했다”며 J2리그 출신으로 독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이유를 자체 분석했다.

‘마이니치 신분’은 일본 4대 전국 신문 중 하나다. 이토 히로키는 J2리그에서도 메인 포지션 센터백(79.5%)뿐 아니라 레프트 풀백/윙백(16.3%)과 수비형 미드필더(4.1%)로 출전 시간 20% 이상을 소화한 기술이 좋은 중앙수비수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 후에도 센터백(76.1%)뿐 아니라 레프트 풀백/윙백(23.9%)으로 ⅕이 넘게 기용되고 있다. 이토 히로키는 “동료와 상대한테 없거나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영역을 나의 강점으로 만들어라”며 일본축구 유망주들에게 조언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임대료 포함 50만 유로(약 7억 원)만 투자하여 빅리그 스타팅 멤버 영입에 성공했다. 이토 히로키는 ▲2021-22 가로채기 10위 ▲2022-23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 9위 ▲2022-23 볼 터치 횟수 9위 등 지난 두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토 히로키(왼쪽)가 2023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 홈경기 도중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파이널 서드’는 상대 골문 쪽 경기장 ⅓ 영역을 뜻한다. 2022년 제22회 카타르대회 본선 및 2026 제23회 북중미대회 아시아 2차 예선 참가 등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일본국가대표팀에도 뽑히고 있다.

이토 히로키는 ▲2018년 제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 중국대회 ▲2018년 제40회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인도네시아대회 ▲2019년 제22회 FIFA 20세 이하 월드컵 폴란드대회에 출전하는 등 독일 진출 전에도 잠재력은 인정받았다.

그러나 신장 186㎝에 측면까지 커버할 수 있는 중앙수비수인데도 J2리그에서 프로 경력 대부분을 보냈다. 메이저 무대 주전감으로 알아봐 데려가고 키운 것은 결국 일본이 아닌 독일 축구다.

이토 히로키 독일 분데스리가 TOP10
2021-22 가로채기 10위

2022-23 파이널 서드 진입 패스 9위

2022-23 볼 터치 횟수 9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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