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부 르브론→3라운드 6순위→올스타?'…이제는 꽃길, 이명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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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었던 이명관(27, 173cm)의 농구 인생, 이제는 올스타를 바라본다.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이명관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3점 7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60-48)에 힘을 보탰다.
김단비와 박지현 등 국가대표로 가득한 우리은행 라인업 속에서 이명관의 활약이 멈출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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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홍성한 인터넷기자] 우여곡절이었던 이명관(27, 173cm)의 농구 인생, 이제는 올스타를 바라본다.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이명관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13점 7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60-48)에 힘을 보탰다.
김단비와 박지현 등 국가대표로 가득한 우리은행 라인업 속에서 이명관의 활약이 멈출 줄 모른다. 올 시즌 11경기에 나서 평균 7.7점 3.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커리어하이다.
우리은행을 이끄는 위성우 감독도 이명관을 향해 "생각 외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5연승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꽃길을 걷고 있는 이명관의 농구 인생은 사실 순탄치 않았다. 단국대 시절 맹활약으로 '여대부 르브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큰 암초를 만난다. 결국 신입선수 선발회를 위해 열린 트라이아웃에서도 제 경기력을 뽐내지 못하며 프로의 꿈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기적같이 용인 삼성생명에 부름을 받는다. 지명 순위는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3라운드 6순위. 즉, 전체 18번으로 제일 마지막 순번이었다. 극적으로 프로 입성에 성공한 것.
삼성생명에서 기회를 받은 이명관은 3시즌 간 평균 14분 4초를 뛰며 4.8점 1.9리바운드를 기록, 공수에서 주요 식스맨으로 활약한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방보람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은행에 합류했고, 이제는 올스타를 바라보는 선수로 우뚝 섰다.
이명관은 17일 오전 1시 기준, 올스타 팬 투표에서 8521표를 받아 14위에 올라 있다. 20위까지 선정되기에 이대로면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실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는 것도 신기했다. 나에게도 이런 순간이 오는구나 싶었다. 30명 중 26~27등 정도 예상했다. 영광인 것 같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나보다 내 주변이 올스타에 더 진심이다. 선정 공약은 확실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올스타 선배들에게 한번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제는 미소로 가득한 이명관의 농구 인생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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