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옛 스승과 재회? 뮌헨·독일 핵심 MF, 이적 가능성↑..."PL 최고의 팀 영입 명단 1순위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가 맨체스터 시티 영입자 명단에 올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스티브 케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키미히를 이적 명단 1위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미히는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다. 이후 2013년 RB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뒤 줄곧 1군 무대에서 활약했다. 키미히는 갓 프로에 데뷔한 거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15년 여름 키미히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 미하엘 레쉬케 기술이사가 키미히를 눈여겨보고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알려줬고, 뮌헨은 곧바로 영입 작전에 착수했다.
키미히는 뮌헨 입성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특유의 킥 능력과 저돌성을 앞세워 뮌헨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2019-2020시즌에는 뮌헨의 UCL 전승 우승과 트레블에 크게 기여하며 UEFA 올해의 수비수와 FIFA FIPRO 월드 XI를 수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뒤에도 키미히는 뛰어난 경기력을 뽐냈다. 구단 레전드였던 필립 람처럼 라이트백으로 활약한 뒤 2020-2021시즌부터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며 '제 2의 필립 람'으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11경기 1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키미히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프리시즌 한국 대표팀 최고 수비수 김민재가 팀에 합류하며 팀 동료가 됐고, 키미히는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뮌헨이 10승 2무 1패 승점 32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키미히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였다. 케이는 "키미히는 원래 뮌헨에서 행복했지만,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과 사이가 멀어졌으며 2025년 계약 만료 전에 이적을 촉진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키미히가 이적한다면 뮌헨 입장에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스트라이커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독일 언론 '키커'에 따르면 뮌헨 선수단에게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뮌헨 선수들은 대부분 '필요하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당연히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키미히의 이적을 막을 예정이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패스 능력과 수비 능력, 축구 지능, 리더십 등 다양한 지표에서 키미히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미 팀의 핵심 선수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막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유는 키미히를 원하는 팀이 바로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맨시티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따내며 트레블을 차지했다.
또한 '옛 정'도 무시할 수 없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5년 뮌헨에서 키미히를 1년 정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키미히의 축구 센스와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케이는 "맨시티가 키미히를 이적 명단에서 1순위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연 뮌헨의 핵심 키미히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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