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곧 장르다…키워드는 '팬들 사랑'[스한초점]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바야흐로 임영웅의 시대다. 임영웅은 가요계와 방송계을 넘나들며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예능에 떴다 하면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이루고 콘서트는 예외 없이 매진을 기록했다.
유례 없는 인기를 누리는 임영웅 만의 매력은 바로 '팬들 사랑'이다. 본업인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팬들과의 '소통'은 개인 뿐 아니라 트로트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왔다. 일각에서는 임영웅이라는 장르가 새로 탄생했다는 농담 같은 진담이 섞여 나온다.
예능 출연, 인지도·출연료 아닌 오직 팬들 때문
올해 상반기에는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임영웅의 얼굴을 찾기 힘들었다. 주로 앨범 작업을 하며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이런 그가 예능 출연을 결심한 것은 오직 '팬들 사랑' 때문이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후 예능 출연을 고사하던 임영웅은 지난 5월 이례적으로 단독 리얼리티 '마이 리틀 히어로'에 출연했다.
그는 "최근에 받은 메시지 중에 본인의 어머니께서 저를 너무 좋아하시는데 TV에 나오기 만을 오매불망 기다리시다가 아프셔서 돌아가셨다는 사연을 보면서 빠른 시일에 TV에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마이 리틀 히어로'로 물꼬를 튼 뒤에는 연달아 '미운 우리 새끼'와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다. 임영웅의 방송 출연에 목마른 팬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미우새'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8.9%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놀토'는 직전 방송 대비 시청률이 두 배 이상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기록 제조기' 임영웅의 라이벌은 임영웅(?)
임영웅은 올해 6월 자작곡 '모래 알갱이', 10월에는 'Do or Die' 두 곡을 발표했다. 음원은 발표와 동시에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래알갱이'는 음악방송 3관왕에 오르고, 빌보드 차트에서 11주 차트인 기록을 세웠다. 'Do or Die'는 빌보드 차트에 8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 중이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최다 스트리밍된 앨범은 작년 발매한 임영웅의 'IM HERO'이었다. 올 한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는 2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일 열린 '2023 멜론 뮤직 어워드(2023MMA)'에서는 'TOP10', '밀리언스 TOP10' 부문에서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브랜드평판지수 가수, 스타, 광고모델 부문 등에서도 어김없이 '임영웅'의 이름이 순위에 올랐다. 아이돌차트에서는 141주 연속 1위(14일 기준)를 달성하며 자신과의 기록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적 퀄리티 뿐만 아니라 임영웅 개인의 이른바 네임드 파워가 여실히 드러난다.
콘서트와 함께 내년에도 인기 지속 '건행'
임영웅의 '소통' 능력이 두각을 드러낸 것은 바로 콘서트 현장이다. 최근 전국을 순회 중인 임영웅의 콘서트는 '여느 아이돌 콘서트 보다 낫다'는 특급 복지 서비스 인증 글로 화제를 모았다. 콘서트장의 외부 공간에는 대기 시간 동안 추위를 막아주는 히터가 설치되고 여러 개의 간이 화장실도 준비 돼 여느 콘서트장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는 '극찬' 후기가 이어졌다.
또 콘서트장 내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쾌적한 공연 환경을 조성하고 공연장에서 지하철역 가는 길 곳곳에는 팬들에게 길을 안내해 주는 도우미를 배치해 고령층 팬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공연 중간에는 토크쇼 '임영웅의 스페이스'를 통해 팬들이 직접 적은 편지를 받아 읽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팬들은 "영웅 씨 덕분에 조기진단하고 암을 치료했다" "'런던 보이'에서 파마하신 모습을 보고 27살 이후 처음으로 펌을 했다" 등 사연을 적고 임영웅은 따스한 목소리로 이들의 사연을 전한다.
그러나 콘서트 티켓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상황이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티켓을 오픈할 때마다 빠른 속도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다. 예매 사이트는 동시 접속자 수가 폭주하며 오픈 전부터 사이트가 마비된다. 티켓 예매 트래픽은 단 1분 만에 역대 최대 트래픽인 약 370만을 달성하기도 했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며 급기야 500만 원이 넘어가는 암표가 등장하자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은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는 등의 강력 대응으로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 심희철 교수는 "이제 임영웅은 이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임영웅 음악이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임영웅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었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년에도 '임영웅 장르'의 인기는 식지 않고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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