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로테이션, 日 에이스가 완성한다", LAD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뷸러-밀러' 2025년 출시 야망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타깃은 정해졌다.
오타니 쇼헤이와 타일러 글래스노를 영입하며 광폭 행보를 본격화한 LA 다저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야마모토가 가세한다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과제를 사실상 완료한다. 올해 불안한 로테이션 때문에 정규시즌서 애를 먹고 포스트시즌서 조기 탈락한 다저스는 오타니에 이어 야마모토와 글래스노를 영입 2,3 순위로 박아놓고 이달 초부터 협상을 벌여왔다.
일단 글래스노를 확보하는데는 성공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글래스노와 5년 1억365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확정하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와 탬파베이는 지난 15일 글래스노와 외야수 마누엘 마고, 우완 라이언 페피오와 외야수 쟈니 델루카를 주고받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리고 이날 글래스노와 연장계약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적용된다. 사이닝보너스가 1000만달러이고, 2028년에는 두 갈래의 옵션이 설정됐다. 다저스가 30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을 갖고, 글래스노는 2000만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는다. 즉 다저스가 옵션을 포기하더라도 글래스노가 선수 옵션을 선택하면 그대로 계약이 발효된다.
글래스노는 탄탄한 커리어를 자랑하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건강이 보장된다면 웬만한 팀에서는 1선발로 손색없다. 글래스노는 올시즌 왼쪽 복사근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1경기에서 120이닝을 던져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 162탈삼진을 마크했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27경기에서 30승27패, 평균자책점 3.89, 678탈삼진, 21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8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작년 시즌 막판에 돌아왔다. 최고 99마일, 평균 96마일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를 이용한 볼배합이 일품이다. 올해 탈삼진 비율(33.4%)은 전체 투수들 중 3%, 헛스윙 비율(35.2%)는 5% 이내에 드는 수치다.
이제 다저스의 시선은 야마모토에 집중되고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타일러 글래스노를 탬파베이에서 데려온 다저스는 이제 야마모토를 향해 모든 걸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야마모토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팀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다저스와 양키스가 일본 에이스를 놓고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야마모토는 이미 다저스를 비롯해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만났다. 앞으로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도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저스와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협상을 벌였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등 다저스 핵심 멤버들이 출동해 융숭한 대접을 해줬다고 한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와의 친분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그를 얼마나 원하는 지 알 수 있다.
FOX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칼럼니스트인 벤 벌랜더는 15일 '뉴욕 메츠가 야마모토에게 가장 높은 오퍼를 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그는 다저스와 양키스 중 선택할 것'이라며 '두 팀 모두 공격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유력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양키스는 후안 소토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야마모토가 늦어도 크리스마스 이전 팀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타니에 10년 7억달러를 들인 다저스는 야마모토에는 계약기간 10년 이상, 총액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일본인 슈퍼스타에게 10억달러를 쓰는 셈이 된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투수' 오타니는 내년 재활을 거쳐 2025년 마운드로 복귀한다. 야마모토를 품에 안는다면 다저스는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에 기존 워커 뷸러, 바비 밀러로 이어지는 역대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게 다저스의 장기 플랜이라고 봐야 한다.
MLB.com은 17일 '다저스가 글래스노에 이어 야마마토까지 거머쥔다면 2025년에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와 함께 슈퍼 로테이션을 거느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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