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햄 떠난 자리 채운 텔로 데뷔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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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하기 어렵다."
이날 경기 전부터 텔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조상현 감독은 "평가하기 어렵다. 어제(15일) 하루 운동하고 여기 왔다. 마레이 출전시간만 줄여주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실책도 많았다. 아시아리그에서 뛰어보지 않았다. 체력 안배를 위해 영입했다.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고 텔로의 데뷔 경기를 되돌아봤다.
텔로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두 번째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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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69-88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부터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8전승을 거뒀던 LG는 일격을 당했다. 6연승 행진도 멈췄다.
50-38로 앞선 3쿼터 7분 18초부터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많은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날이 있다.
이날 단테 커닝햄 대신 영입된 후안 텔로가 처음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KBL 코트를 밟았다. 텔로는 이날 8분 56초 출전해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텔로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목요일까지 쉬고 하루 운동을 했다. 아직까지는 마레이에게 휴식 시간을 주는 정도다. 수비나 내가 원하는 공격 방향을 소화하려면 2~3주 정도 운동을 해야 한다. 패턴도 너무 많고, 수비 전술도 너무 많아서 경기를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거다. 그런 걸 조금씩 줄여야 한다”며 “1~2주 정도는 마레이의 출전시간만 안배하면서 (마레이가 없을 때 경기 흐름이) 유지만 되었으면 좋겠다. 바로 판을 바꿀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마레이의 출전시간을 쿼터당 2~3분만 줄여줘도 좋다. (마레이의 출전시간을) 박정현과 같이 줄일지 아니면 매치업에 따라 혼자서 줄일지 고민을 할 거다”고 했다.
텔로는 유럽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조상현 감독은 “한국농구 적응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다. 유럽과 남미에서 활약한 베테랑이기는 하지만, 한국농구는 수비 변화도 많고, 트랩도 많고, 픽 디펜스 변화도 많고, 다른 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아웃넘버에서 3점슛을 막 쏜다. 여기에 빨리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선수나 자신이 맡을 선수의 성향을 파악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텔로의 플레이 특성과 바라는 점을 덧붙여 설명했다.
“남미까지 가서 확인을 할 수 없어서 영상으로 볼 때 활동량도 넓고 미드레인지 슛도 괜찮았다. 적응을 하는 게 중요하다. 영상으로 본 게 다가 아니다. 100%에 맞는 원하는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앞으로 한 라운드 정도는 상대 선수들을 파악도 하고, 마레이가 쉴 때 갑자기 10점으로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경기 흐름) 유지와 (마레이의) 체력안배만 해주면서 3라운드를 보내면 만족스러울 거다. 4라운드로 가서 이 선수의 장점이 나오고, 상대 선수 구성에 따라서 매치업이 바뀌어야 한다. 12월에는 강팀과 경기가 남았다. 이들을 접한 뒤 4라운드 때 더 적응이 될 거라고 본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텔로의 경기) 영상은 봤다. 터프할 거 같다. 영상으로만 봐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며 “잘 달리는 거 같아 속공 참여도 잘 한다. 마레이가 쉴 때 들어가서 (골밑을) 지켜주는 건 책임질 듯 하다. 그 경기 영상에서 장단점을 봤다. 우리는 마레이에 더 신경을 쓴다. (텔로가) 뛰어도 출전시간이 길지 않을 듯 하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평가하기 어렵다. 어제(15일) 하루 운동하고 여기 왔다. 마레이 출전시간만 줄여주고,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실책도 많았다. 아시아리그에서 뛰어보지 않았다. 체력 안배를 위해 영입했다.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고 텔로의 데뷔 경기를 되돌아봤다.
텔로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두 번째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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