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왜 월마트는 아침마다 음악과 조명을 끄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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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 마트' 월마트에서는 매일 아침, 딱 2시간 동안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달부터 월마트에서 내세운 '감각을 위한 시간'이란 시각, 청각 등 감각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인 대형 할인 마트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적인 분위기'를 월마트는 왜 매일 아침 2시간 동안 연출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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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민 마트' 월마트에서는 매일 아침, 딱 2시간 동안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침마다 고객들에게 '감각을 위한 시간(sensory-friendly hours)'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대체 어떤 시간이길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부터 월마트에서 내세운 '감각을 위한 시간'이란 시각, 청각 등 감각에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매장 내 모든 음악을 끄고, 조명은 밝기를 줄이고, TV 스크린에는 화려한 영상이 아닌 '정지 메시지'만 내보내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대형 할인 마트 매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적인 분위기'를 월마트는 왜 매일 아침 2시간 동안 연출하는 것일까.
이 같은 물음에 월마트 측은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쇼핑의 경험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직원과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밝은 불빛, 시끄러운 음악은 사람의 감각을 크게 자극할 수 있는데, 특히 자폐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을 앓는 사람들은 감각 과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어 그들의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진다거나 탈진, 또는 탈출 등의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살의 자폐아 발레리아는 '감각을 위한 시간' 운영 전에는 매장에 단 10분도 있을 수 없었지만 현재는 이 시간대에 매장에 30분도 머무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발레리아의 엄마 가르시아는 "우리는 이제 매장을 다 둘러볼 수 있다"면서 "예전에는 야채 코너를 벗어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습니다.
'감각을 위한 시간'과 같은 조용한 시간은 장애를 앓지 않는 사람에게도 물론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월마트 측은 "매장에서 시행하는 감각 친화적인 조치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감각을 위한 시간'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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