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와 솔로지옥3 시청 그리고 양홍석과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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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조상현 LG 감독이 약체였던 팀을 바꿔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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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맞대결이 열리는 대구체육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수의 여성 팬들이 선수들이 체육관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 중에도 그랬다. LG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가스공사 못지 않게 컸다. 허웅이나 허훈이 속한 KCC나 KT가 대구체육관을 찾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솔로지옥3에 출연한 이관희의 인기가 늘어난 듯 했다. 이관희도 “SNS 팔로우도 늘고, 광고나 스폰서 제의, 잡지 촬영 등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지금은 시즌에 집중해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 인기는 실감한다”고 했다.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조상현 감독에게 물었다. 이관희의 인기가 늘었다는 걸 실감 하냐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눈앞에 다가온 난제를 풀어놓았다.
“이관희와 약속한 게 있어서 다음주에 같이 (솔로지옥3를) 봐야 한다. 관희가 집들이를 겸해서 집에서 같이 보자고 했다. 지금 관희가 너무 잘 하고 있다. 주장으로 팀도 잘 끌어준다. (솔로지옥3를) 같이 보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나는 체육관 밖에 잘 나가는 편이 아니다. 인기가 많으면 올스타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닌 거 같다. 혼자 허세가 많은 거 같다. 전세계 4위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다음 주에 솔로지옥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관희와 왜 그런 약속을 했는지 궁금했다.
“관희가 지난 시즌부터 성적을 내서 플레이오프를 가면 영상을 같이 찍기로 했다.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관희와 약속이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 잘 해줬다. 슛 내기 영상을 찍자고 했는데 계속 안 했다.
이번에 저거(솔로지옥3) 찍고 나서 같이 보자고 했다. 내가 (이관희의 바람을) 흘리기 그래서 (솔로지옥3를 같이 보는) 영상을 찍는 걸로 했다. 팀 조화를 위해서, 그런 프로그램을 손발이 오글거려서 안 보는 편인데 주장인 관희가 나온다고 하니까 같이 봐야 한다. (집들이를 하니까) 세제나 사가지고 가야 한다. 자기들끼리 공약을 다 해놓고는 그걸 안 하면 뭐라고 한다.”
“양홍석이 소녀시대 Gee 춤을 추자고 한다. 예전 올스타게임 때 김주성 등 Gee 춤을 췄었다. 영상을 보더니 올스타게임 감독이 되면 자기와 (춤을) 추겠다고 세이커스TV에서 공약을 했다. 나는 모르고 있었는데 ‘감독님, 올스타게임 감독이 되셔서 그거 추셔야 한다’고 했다.
나와 상의도 없이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너무 열심히 하니까 그런 걸 못 해줄 이유도 없다. 이왕 하는 거 배워서 제대로 해야 한다. 고민하고 있다.”
LG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 3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원주 DB에 이어 2위에 자리잡았다. 조상현 감독은 김주성 DB 감독과 함께 올스타게임 감독으로 나선다.
LG가 잘 나가자 조상현 감독의 코트 밖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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