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 금리 인하 가시화됐지만 안심은 금물… 선반영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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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수요일(13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엔 33포인트(P) 넘게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 미국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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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조정 가능성 경계…2500선 밑 매수 추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수요일(13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전날보다 상승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엔 33포인트(P) 넘게 올랐다. 덕분에 이달 초 2400포인트선을 기록했던 지수는 지난주 들어 2500포인트선을 여유 있게 넘겼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45.71포인트(1.82%) 오른 2563.5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94포인트(0.96%) 상승한 838.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가장 크게 오른 날은 14일이었다.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전 미국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했다. 9월과 11월에 이은 세 번째 동결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이 주목한 건 점도표(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나타낸 도표)였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예상했다. 9월 전망치인 5.1%보다 0.5%P 낮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긴축 재정을 펴온 연준이 방향을 틀었다고 해석했다. 또 연준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0.25%P씩 3번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낮아져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포인트를 넘겼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로 증시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과한 기대감은 버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일부 선반영됐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 주가의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금리 인하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지점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의 둔화 흐름을 전망하나 지속성을 확인하는 기간이 요구된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초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적어도 2분기 말 정도는 돼야 금리 조정의 명분이나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에 민감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없을뿐더러 연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450포인트에서 258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순매수세는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된 11월에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강달러가 진정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달 FOMC 이후 현재 달러 지수는 101포인트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미국 경제가 양호해 달러 지수가 더 떨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둔화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선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승 추세는 강화됐고 올해 10월 이후 상승 국면은 유효하나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때”라며 “단기 매매 측면에서 일부 차익 실현 이후 2500포인트선 이하에서 또 한 번의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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