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마음 편하게 다녀와…히샬리송, 완벽한 타이밍에 터졌다

[포포투=김환]

히샬리송의 맹활약은 토트넘 훗스퍼에 기쁜 소식이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전반전 막바지에 터진 히샬리송의 선제골과 후반전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이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대승에 이어 연승에 성공, 오랜만에 연승 행진을 달렸다. 한동안 승리가 없어 승점을 따지 못해 4위 밖으로 밀려났던 토트넘은 이번 2연승을 통해 다시 4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히샬리송의 활약이 반가웠다.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치며 어린 나이에 PL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히샬리송은 큰 기대를 받으며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비판을 받고 있었다. 다행히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고, 리그에서만 4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히샬리송의 부활은 현지에서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히샬리송의 르네상스는 토트넘에 딱 알맞은 시기에 왔다. 히샬리송은 그동안 득점을 터트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일주일 동안 세 골을 터트린 건 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증거다”라며 히샬리송의 활약을 주목했다.

특히 손흥민이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한 달 전부터 히샬리송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의 공백을 히샬리송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아시안컵 일정으로 인해 최대 6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히샬리송의 등장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꾸준한 경기력이 토트넘에서 관건이 될 것이다”라며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의 활약에 따라 토트넘의 1월과 2월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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