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커리어하이 ‘23점’을 쓴 이원석, 은희석 감독의 지도로 ‘변화’와 ‘개선’ 중

이수복 2023. 12. 1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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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206cm, C)이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하지만 이원석은 3쿼터 이후 삼성이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공격에서 다소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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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206cm, C)이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서울 삼성은 1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5-84로 패했다.

12월에 원정 연전을 치러야 하는 삼성은 지난 12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원정 22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패배로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1쿼터에는 출발이 좋았다. 그 중심에는 이원석이 있었다. 이원석은 코피 코번(210cm, C)과 함께 팀의 높이를 책임졌다. 특히 본인의 장점인 미들레인지와 골밑 득점에 적극적이었다. 슛 감이 좋았던 이원석은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2쿼터에도 이원석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코번과의 패스플레이로 가볍게 골밑 득점을 올렸고 정관장의 김철욱(204cm, C)과 김경원(198cm, C)의 마크에도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따내며 빅맨의 역할인 리바운드에도 충실했다.

다만 공격과정에서 오펜스 파울을 범하는 등 턴오버 3개를 범하며 팀의 역전을 허용하는데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2쿼터까지 18점을 올린 이원석은 팀의 주득점원으로 집중력 있는 모습이 나오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원석은 3쿼터 이후 삼성이 경기 주도권을 내주면서 공격에서 다소 주춤했다.

3~4쿼터 야투 성공이 단 1개에 그쳤고 자유투 3개 성공으로 득점을 쌓았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정관장으로 넘어간 상황이었다. 결국, 이원석은 4쿼터 3분 42초 상황에서 윤성원(196cm, F)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원석은 이날 27분 10초를 뛰면서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블더블에 근접한 활약이자 지난 2021~22시즌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원석의 종전 한 경기 최다득점은 2021~22시즌 원주 DB전(2022년 3월 4일)에서 기록한 21점이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이원석의 활약에 대해 “이원석이 프로에 와서 첫 단추를 잘못 끼었다. 다시 풀고 끼우기 위해 가르쳐야 한다. 원석이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수행하려고 한다. 노력의 대가라고 본다.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오늘 김철욱 선수와 매치였다. 공수가 가능한 선수로 만들고 싶다”며 대학 시절부터 지도해 온 이원석의 발전을 요구했다.

프로 3년 차를 맞는 이원석이 삼성의 빅맨으로 자리 잡기 위해 은희석 감독의 지도아래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빅맨의 성장통을 극복하고 드래프트 1순위의 모습을 살릴지 팬들은 그의 플레이를 주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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