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은이 베개만 사냐고 하겠어"…유재석, 만원짜리 호텔 베개 득템에 '대만족' [놀면 뭐하니](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중고 경매로 나온 만 원짜리 호텔 베개에 마음을 뺏겼다.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이미주가 유튜버 '나의 쓰레기 아저씨'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훈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누군가의 하루를 살아볼 거다"라고 오늘 녹화의 주제를 알린 제작진은 "버려진 물건에서도 가치를 찾는 눈을 가졌다"라며 "화려함보다 근검절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김석훈을 소개했다.
김석훈은 유재석과 서울예대 동문으로 나이마저 같았다. 유재석은 과거 김석훈이 출연했던 KBS 2TV '해피투게더'를 돌이키며 "10년 넘었다"고 짚었다.
김석훈이 결혼 4년차에 "아이가 둘"이라고 전하자 유재석은 "대단하시네"라며 놀라워했다.
"환경과 쓰레기에 관심이 많다"는 김석훈은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하고자 노력 중이었다. 쓰레기 망태기까지 챙겨 나온 김석훈은 "요즘 말로 '줍깅'이라고 한다"며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결합한 '줍깅'을 설명했다.
김석훈의 '어떤 하루'를 따라가봤다. 첫 번째 목적지는 남산 도서관이었다. 김석훈은 "책을 빌리는 이유는 사서 볼 수 있는데 중고 물품을 이용하는 게 환경에 좋다"고 도서를 구매 않고 대여해 보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석훈은 매주 SBS '궁금한 이야기 Y' 촬영을 맨얼굴로 간다고도 전했다. 유재석은 "소속사 입장에선 최고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한 달 지출은 100만 원 이내라고. "밥 먹고 교통비하고 가끔 운동하고다. 옷 보면 다 사고 싶잖냐. 소비가 행복하게 하진 않는다. 무언가를 사면 행복할 것 같지만 잠깐"이라고 단언했다.
점심은 구내식당에서 해결했다. 김석훈은 유재석이 식판에 남겨둔 양배추를 보더니 "안 잡수나보지?"라며 입 속으로 재빠르게 가져가 웃음을 유발했다.
수십km를 달려 도착한 두 번째 장소는 중고 경매장이었다. 익숙하게 자리에 착석한 김석훈은 구면인 경매사와 눈인사를 나눴다. 경매 신참들이 저렴한 물품들에 잔뜩 들떠 구매욕을 과시하는 가운데 김석훈은 신중하게 필요한 물건만 낙찰받았다.
유재석은 고급 호텔 베개가 경매에 나오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선착순 만 원'이라는 경매사의 말에 "이거 사! 이거 사!"라고 거듭 말한 유재석은 뜻밖의 '득템'에 신나했다. 그러면서 "만 원이다", "하나 더 살 걸 그랬다. 경은이 줄 걸", "경은이가 베개만 사냐고 하겠다"라며 아내인 나경은 전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유재석은 베개 여러 개를 들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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