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한파로 계량기 동파 4건…항공기·여객선 결항(종합2보)

김은경 2023. 12. 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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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4건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의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 계량기 동파가 4건 발생했다.

중대본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찰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및 유선 안부 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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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랭 질환자 1명 발생…이달 1일부터 누적 부상자 42명
중대본부장 "취약계층 안부 확인·동파 예방 철저히 해야"
지리산 입산 금지 (산청·함양=연합뉴스) 16일 낮 12시께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입산 금지가 된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모습. 2023.12.16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4건의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의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경기 지역에 계량기 동파가 4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15일 한랭 질환자가 1명 발생해 이달 1일부터 누적 부상자는 42명으로 늘었다.

도로는 전북 3곳 등 국도 3개소와 지방도 5개소(충남 1곳·충북 1곳·전남 2곳·광주 1곳)가 통제됐다.

인천에서 백령도를 잇는 항로 등 여객선 85개 항로 107척과 제주 14편 등 항공기 22편이 결항됐다.

국립공원도 무등산 59개소, 지리산 43개소 등 13개 공원 268개소가 통제됐다.

충청·전라·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 지역들에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충청·전라 지역은 다음날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국에 한파특보도 발효 중이다. 17일과 18일은 기온이 이날보다 10도 이상 더 낮아 매우 춥겠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찰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및 유선 안부 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한파로 어려움이 있는 국민이 지자체 민원전화나 재난상황실로 연락하는 경우 복지부서와 연계해 신속히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수도시설의 동파가 우려됨에 따라 동파예방 조치를 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복구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또 도로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제 살포를 철저히 하고 감속운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독려했다.

재난문자 및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알려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하라고도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갑작스런 추위로 한파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계기관 모두가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개인 건강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파 대응요령 [행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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