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닥?...野, 명낙회동 성사 여부 관심

YTN 2023. 12. 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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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엥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 뉴스와이드 이어갑니다. 정치권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국민의힘은 어제 비상 의총 이후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자로 급부상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 당내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명낙회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 주간 정국 이슈 이종훈 정치평론가,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런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또 제도부에서는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얘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정말 상당히 파격적인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두 분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이종훈]

이번 비대위원장은 정말로 파격적인 인사를 선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는데 그 혁신조차도 지금 제대로 진행이 안 돼서 국민적 실망감이 아주 큽니다. 그래서 지도부 교체까지 가게 된 건데. 그렇게 만드는 비대위를 또다시 과거와 크게 차이가 없는 그런 형태로 구성을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하는 거죠. 과연 총선을 선거 승리 분위기로 전환시킬 수 있겠는가 그게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되고요. 그 관점에서 인물군을 선택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과연 한동훈 장관이 그 범주에 속하는가. 저는 그 범주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김기현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논란이 많이 됐던 부분이 친윤 지도부였기 때문에 논란이 많이 됐던 거 아닙니까? 그래서 당이 어떻게 보면 용산 출장소다, 이런 얘기까지 들으면서 국민들이 상당히 실망을 해서 지지층들이 많이 떠나간 그런 요인으로 작동을 했던 건데. 한동훈 장관은 그야말로 김기현 전 대표가 친윤이었다고 하면 찐윤이란 말이에요. 그런 인사가 왔을 때 과연 그걸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변수가 됐던 게 결국 인사 문제였고 검찰 출신들을 여기저기 너무 많이 투입을 하면서 초반에 논란이 많이 됐던 바가 있어요. 그런데 이런 비대위원장까지 검찰 출신으로 그것도 아주 자신의 최측근 검사 출신을 여기다가 투입한다 했을 때 과연 논란의 여지가 없겠는가. 이건 문제가 상당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파격적인 선택은 필요하기는 하지만 한동훈 장관은 거리가 멀다 이렇게 견해를 밝혀주셨습니다. 차 교수님은 어떠십니까?

[차재원]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사실 한동훈 장관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의 복심, 또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도 검사고 또 한동훈 장관도 검사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검사 형통의 정치라는 비판도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 0선의 대통령에 0선의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상당히 파격적인 거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을 떠올린 이유는 분명히 있는 거죠. 무엇보다 상당한 정치적 파괴력이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지금 여권 내에서 차기 대권주자 중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하고 거의 호적수가 될 만한 정도의 정치적 지지가 올라왔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고. 그리고 또 한동훈 장관에 대한 국민적 인기도가 높다. 단순하게 보수 지지층 내에서만 팬덤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도 무당층에게도 상당한 소구력이 있다고 보는 거죠. 예를 들면 민주당에 대한 위선과 일종의 기득권에 대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는 그런 어법을 통해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측면도 있고. 또 하나는 한동훈 장관이 아무래도 새로운 인물이니까 정치구태 내지는 세대교체 이런 것들에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장관을 거론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비상한 선택수가 그만큼 그 파장이 어떻게 갈지는 전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아마 국민의힘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진행중인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어제 의총에서 격론이 벌어질 때 이른바 비윤계 의원들 사이에서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빗대면서 반발을 하기도 했고 대통령의 아바타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더라고요.

[이종훈]

보니까 김웅 의원이 본인이 거의 총대 매다시피 나서서 맹비난을 했더라고요. 특히 친윤계를 겨냥해서 맹비난을 했던데. 친윤계들은 전해지는 내용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한동훈 장관을 선호하는 쪽으로 언급을 했다 그래요. 그렇게 집단적으로 미는 조짐이 보이니까 김웅 의원이 올라가서 반대론을 펼친 거고요. 김주애까지 거론하면서 자극적인 표현을 쓰기는 했는데 핵심은 뭐냐 하면 한동훈 장관으로 내년 총선 이길 수 있겠는가. 그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아바타라는 표현까지 쓴 건 뭐냐 하면 대통령이 안 그래도 검사 출신들을 너무 인사를 많이 해서 검찰공화국이다 이런 비판까지 받고 있는데 정치권에 그것도 선거를 책임지는 자리에까지 검사 출신을 앉혔을 경우에 검찰공화국 프레임을 민주당 입장에서 걸기가 굉장히 좋아지겠죠. 그런 결정적인 약점이 하나 생기는 거고. 한동훈 장관이 최근에 여론조사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이재명 대표에 이어서 2위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마는. 이와 관련해서 엊그제 보니까 중앙일보의 주필께서 잘 분석한 기사 논설을 하나 올리셨던데요. 그분도 지적하고 있다시피 한동훈 장관의 외연확대성에는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세부내용을 분석해 보면 6070세대가 주로 밀고 있다는 거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 한 45% 정도가 지지를 하고 있다. 두 가지 지점에서 문제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6070, 고령층 제외하고 특히 청년층에서는 굉장히 낮게 나와요, 지지율이. 그래서 문제가 있는 거고.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그런 약점이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던데 이건 다른 선거전문가들도 다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가장 결정적인 게 결국 총선에서는 외연확대 그 부분인데 지금 핵심지지층으로만 지지를 받고 있고 그것으로 해서 2위가 나오고는 있는데 이거 가지고 승리할 수 있겠는가, 총선에서. 그런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를 구성해야 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확장성에 약점을 보이면 안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래서 반발의 목소리도 있다는 분석이셨는데. 아까 검사형통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그야말로 대통령이 뭔가 당무 또 공천을 같이 관할하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윤 대통령 같은 경우는 대통령은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런 발언을 되게 반복해서 하기도 했었거든요. 만약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차재원]

아무래도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윤 대통령의 일종의 국정운영 행태에 대한 국민들이 느꼈을 때는 사실 여당의 여러 가지 정치행태까지 좌지우지해 왔다고 보는 거죠. 과거 이준석 전 당대표 시절에 문자가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사실 그렇게 문자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 한 번도 그런 걸 인정하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비대위원장 선임에도 아마 윤심이 작동할 거야. 또 실제 작동하고 있을 거라고 많은 분들이 보는 것 같고요. 바로 그 때문에 당내에서도 상당히 반발이 제기되는 것인데. 결국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고 한다면 결국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겠죠. 만약에 새로운 비대위 체제가 여전히 윤심과 친윤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고 한다면 그건 비대위원회를 만드나 안 만드나 똑같은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들을 아마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비대위원장을 맡는다고 한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그걸 누구보다 잘 알겠죠.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차별화를 할 가능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헤어질 결심을 하고 아주 차별화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상당한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정치적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 정도의 대통령과 맞설 수 있는 그런 발칙한 정도의 모습은 보여야 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된다고 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 명만의 노력이 아니라 또 한편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시기라고 한다면 그런 인식에 대해서 과연 용산 특히 나아가서 윤 대통령이 얼마큼 그런 위기의식을 가지느냐의 문제라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에 윤 대통령이 내가 바뀌겠다고 하는 부분들이 사실은 여당의 정치적 자율성을 확보해 주고 그리고 그동안의 국정운영에 있어서의 지적 받아왔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개선하는 모습들이 아울러 표출될 때에만 아마 여당 입장에서는 총선에서 한번 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하나의 전제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마 이르면 다음 주 안에 비대위원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인물, 정말 우리가 예상한 대로 한동훈 장관이 될 것인가 이 부분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장제원 의원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내년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을 했고 또 당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올라섰습니다. 어제였죠. 사상구에서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열었는데 언론에 눈물 훔치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장제원 의원이 사실상 실리를 챙겼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훈]

정치권에서는 전반적으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이렇게 해석하죠.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위기상황에서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해서 혁신의 불씨를 살려낸 그런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한동훈 장관으로 비대위원장을 가져가게 되면 다시 또 그 역방향으로 가는 거라서 장제원 효과는 상당히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 지점을 제가 우선 지적해 드릴 수밖에 없고요. 장제원 의원은 이번에 어쨌든 본인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임으로 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도 상당히 점수를 얻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정부 쪽에서 자리가 날 수도 있는 거죠. 정부 쪽으로 데려와서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장관 자리 같은 거. 그리고 그다음에 사실은 국회의원도 있지만 3선 정도 하고 나면 광역자치단체장 정도에도 많이 관심을 갖습니다. 그게 대권으로 가는 일종의 약간 징검다리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얘기가 장관 거쳐서 결국은 부산시장 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실제로 그 트랙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이야기는 하고 있습니다. 장 의원 본인은 그런 거 염두에 안 두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동안에 워낙 그런 전례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과는 조금은 다른 선택을 한 김기현 전 대표 이야기로 이어가 보자면 뒷말이 무성하더라고요. 다수 언론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반대의 결정을 하기를 원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 말고 당대표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얘기가 들리더라고요.

[차재원]

김기현 전 대표 입장에서는 아마 본인이 대표직을 유지하고 불출마할 경우에는 결국에는 대표직 유지도 힘들 거라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본인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치적 희생을 하는 모습들이 사실은 불출마보다는 대표직을 던지는 게 겉으로 드러나기에는 더 큰 헌신과 희생으로 비칠 수 있다는 생각을 아마 한 것 같고요. 그런 걸 통해서라도 자신이 계속적으로 정치를 할 수 있는 나름대로 하나의 안전판을 만들겠다는 그런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상황이 빚어진 부분에 대한 나름대로 정치적 저항, 반발 이런 심리도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은 김기현 전 대표가 여러 차례 그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윤 대통령과 3시간 동안 전화로 이야기한 사이라면서 상당한 두 사람 간의 신뢰를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으로 내몰리게 된 데 대한 섭섭함이 본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민의힘이 그동안 용산의 출장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이렇게 내몰리는 상황 이런 부분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반발. 이런 부분들이 아마 상당히 작용해서 용산과는 약간은 다른 그런 정치적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앞으로 최종 총선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과연 김기현 전 대표가 용산과의 정치적인 대결국면처럼 비치는 행위를 계속할지는 좀 더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전 대표 다른 선택을 한 두 인물의 앞으로의 행보 지켜볼 대목인 것 같고요.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도 국민의힘 상황을 계속 보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 사퇴 또 통합비대위 구성을 민주당 비명계에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경우에 우리가 원칙과 상식으로 대표되는 비명계의 앞으로 행보 어떻게 될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이종훈]

최후의 수단으로 탈당까지 고려하겠죠. 그건 불가피한 겁니다. 본인들이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그때 대부분의 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거나 아니면 밖으로 나가서 탈당해서 신당에 합류한다거나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 거기 때문에 의원들 중에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탈당을 불사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는 꽤 오래전부터 있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올여름 정도부터는 거의 상당한 강도로 계속 비명계 쪽에서 문제제기를 해 온 상황인데. 그런데 계속 친명계 쪽에서는 회피전략을 썼죠. 피전략 내지는 지연전술을 계속 썼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0월 사퇴설 이런 것도 퍼뜨렸다가 그다음에는 12월 사퇴설 퍼뜨렸었잖아요. 이번에도 사퇴요구가 막 제기되니까 언젠가 적당한 시점에.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1, 2월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그렇게 구현될지는 두고봐야 되는 상황이다. 그동안에 계속 말을 친명계 쪽에서 번복을 해 왔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서 이재명 대표가 극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극적인 결단을 내리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굉장히 현실주의자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실리적으로 뭔가 챙길 건 다 챙긴 시점에서 아마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미 공천 관련해서 선거기획단이라든가 친명계 일색으로 다 만들어놓은 거 아닙니까? 검증위원회도 다 그렇게 만들어놨고. 그래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개입 안 해도 친명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이면 아마 그 즈음 정도에 사퇴를 하더라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재판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 상태로 예를 들면 일주일에 3번 이상 재판 참석해야 하는데 총선 지휘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 굉장히 많잖아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저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말 그대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서 오히려 진일보하는 그런 정치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저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국민의힘에서도 비대위가 만들어지고 또 위원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혁신의 바람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에 연연하는 모습을 통해서 당내에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나오는 상황이 결코 유리하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보다 뭔가 좀 더 파격적인 혁신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 가능성은 결국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정치적 희생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가 재판리스크가 상당히 커지고 있잖아요. 자신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일단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는 거죠. 그리고 또 위증교사와 관련해서 별도로 다시 또 기소가 돼서 재판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1심 결과가 사실은 총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에 대한 상당한 위기감이 당내에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당의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기가 쉽지 않겠다는 아마 나름대로 생각은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저는 2016년 당시 그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을 때의 문재인 대표가 했던 그런 정치적 결단 있지 않습니까? 일종의 백의종군을 통해서 그때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내세워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는 모습들을 벤치마킹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법리스크가 오히려 이른바 혁신으로 이어질 매개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시는 거죠?

[차재원]

저는 그런 걸 갖다가 정치적으로 상당히 잘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거죠.

[앵커]

지금 또 민주당에서 목소리가 높은 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관련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굉장히 과감한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신당에 대해서 굉장히 미온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당에 합류하겠다, 이런 움직임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이종훈]

그러니까 오히려 만류하는 분위기죠. 일단은 이게 자칫 잘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동을 하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자막에 나옵니다마는 민주당 내 의원들 최대 모임인 더미래 그쪽에서는 양쪽에 요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밖에 나가서 창당하고 이런 거 포기하십시오. 그러면서 동시에 이재명 대표에게도 이낙연 전 대표 만나세요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쨌든 화해를 최대한 시켜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에 이미 신당 창당을 약간 공식화하는 그런 식의 발언을 하긴 했는데. 정말로 신당 창당을 할지 여부는 아직도 불확실하다고 저는 보거든요. 아마 여전히 붙들어달라는 그런 내심도 꽤 깔려 있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재명 대표가 잘 판단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결국은 아주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정치적 지분 또 공천 지분 이런 거하고 관련이 돼 있는 문제라서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하고 회동을 만약에 추진하려고 한다면 뭔가 답은 확실히 가지고 가야 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한번 회동하는 것으로 사실은 모든 게 정리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상황을 끌고 가는 게 이재명 대표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평론가님 이야기해 주신 대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만날 가능성. 그러니까 더좋은미래에서 계속 요구를 했는데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교수님 어떻게 보세요?

[차재원]

물론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낙연 전 대표를 정치적 포용을 하려는 노력들을 많이 할 것 같은데요.

지금 당장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인 터닝 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본인 입장에서는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한 거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낙연 전 대표 생각대로 그러면 모든 것들이 굴러갈 것이냐. 그렇지 않을 거라는 것이죠. 사실은 첫 번째는 명분이 별로 없잖아요. 이재명 사당화라고 얘기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앞서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아마 총선에 임박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자기 나름대로 희생과 헌신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행의 모습 자체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당대표의 정치적 희생을 나름대로 견인하려는 그런 하나의 정치적 노림수도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본다고 한다면 약간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실질적으로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에 상당히 정치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도 그렇게 높지 않다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 선거구제도가 소선거구제라고 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가 만약에 생각하는 제3의 신당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소선거구제에서 작동하는 사표 방지에 의해서 1당과 2당 말고 제3당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쉽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는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서 기존의 준연동형, 연동형제도에 의해서 그렇다고 한다면 비례정당을 통해서도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은 병립형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리고 실제 병립형으로 회귀할 경우에는 그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제3당이 의석을 확보하려고 하면 최소 정당득표율이 7%를 넘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면 그런 상황이 쉽지 않다. 그런 부분들을 본다고 한다면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가 빠른 듯 보이지만 종착점이 신당이라고 딱 못을 박기는 이르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신당이 아닐 수도 있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이런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 외곽에 있는 금태섭 전 의원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이렇게 같이 이른바 빅텐트를 구성해서 신당을 창당할 확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종훈]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장 큰 변수는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해서 신당을 하겠다고 합류할 거냐, 말 거냐. 이게 되겠죠. 아무래도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의 팬덤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지지율이 좀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10% 이상 지지가 존재한다는 거예요. 사실은 그래서 이낙연 전 대표도 이준석 전 대표를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는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대중적인 지지는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만은 못하다는 거죠. 그래서 그 인기를 활용을 해야겠다. 그걸 잘 활용하면 민주당 내에서 현역의원들을 좀 더 많이 견인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거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도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만큼이나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 결정의 시간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습니다. 거의 임박한 상황이긴 한데. 그런데 아직도 예측불허라는 거죠. 만약에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간다고 한다면 불가피하게 탈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여전히 친윤 지도부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고. 그런데 만약에 비대위원장이 그보다는 좀 더 중립적인 인물. 그래서 좀 대화가 될 만한 인물이 들어온다고 생각한다면 특히 비윤계를 끌어안는 그런 성향의 비대위원장이 온다고 친다면 그때는 잔류할 가능성도 있겠죠. 그래서 사실은 이준석 전 대표의 잔류 여부는 이번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선임하느냐. 그것에 많이 달려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나가서에 대해서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차재원]

12월 20일까지 시한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거꾸로 이야기하면 12월 27일까지 상황이 만약에 바뀐다고 한다면 머무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거든요.

[앵커]

상황이 바뀐다면. 그 바뀐다는 의미는 뭘까요?

[차재원]

바뀐다는 의미는 말씀하신 것처럼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는 부분이죠. 우리가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국민의힘의 기류를 보면 한동훈 장관이 상당히 유력하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만약에 개혁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면 동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남긴 적이 있어요. 그렇다고 한다면 한동훈 장관이 장관에 비대위원장이 돼서 사실 나는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덧셈의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서 예를 들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까지 내가 다 포함해서 우리가 하나로 해서 보수의 혁신과 개혁을 통해서 총선 승리를 일궈내겠다는 식의 다짐을 공개적으로 한다고 하고 또 한편으로는 선대위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역할을 부여해 준다고 한다면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 남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소위 말하는 천아용인이라고 하는 이준석 전 대표와 거의 정치적인 여러 가지 행보를 같이해 왔던 분들이 당에 남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본인이 떠나는 명분도 약하고 그리고 정치적 세도 약하다고 한다면 사실 본인의 선택은 오히려 남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전 의원들의 만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SNS에 그런 글을 올렸더라고요. 10리도 못 가 발병 날 그 길이다라고 말렸습니다. 어느 정도 신당 창당을 한다면 잘 되지 못할 거다, 이런 메시지를 던진 것 같아요.

[이종훈]

그러니까 나도 해 봤는데 잘 되기 어렵더라, 의외로 힘들더라. 그 얘기를 하는 거고요. 박지원 전 원장 같은 경우에야 사실은 민주당으로 다시 되돌아오면서 이재명 대표하고 뭔가 합의본 바가 있지 않을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다시 민주당으로 되돌아오신 이후에는 이재명 대표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발언들을 많이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한다고 했을 때 손실은 손실은 불가피하게 적든 크든 발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그래서 보니까 박지원 원장도 두 분에게 다 요구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낙연 전 대표에게는 나가지 마라.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게는 어떻게든 만나서 붙들어라. 그 말씀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도 그게 현재로써는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볼 대목인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두 분께 쌍특검과 관련된 질문 간단하게만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쌍특검과 관련해서 여야의 셈법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부분. 두 분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먼저 교수님.

[차재원]

12월 28일날 아마 자동회부가 될 겁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서 강하게 밀어붙인 만큼 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넘기 때문에 저는 쌍특검이 통과되는 것은 상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가장 변수가 되는 부분은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냐의 여부인데. 지금 여러 가지 당내 기류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는 주장이 강하기는 합니다마는 제가 가만히 들어봤을 때 진짜 속내는 오히려 차라리 거부권 행사하지 말고 쌍특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내심 타진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금 사실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항상 탈탈 털었는데 하나도 문제가 된 것이 없다고 그만큼 자신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 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에 만약에 공천 국면하고 맞물렸을 경우에 당내에서 이탈하는 표들이 적지 않을 것인데. 그럴 경우에 만약에 재의를 요구해서 그것이 통과될 경우에는 오히려 더 정치적인 곤경으로 빠지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정면돌파를 하자는 목소리가 조만간 표출되고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분 같은 경우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로써 쌍특검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중단하시고 우리 받고 정면돌파합시다라고 할 가능성이 저는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능성도 있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고. 마지막으로 짧게 부탁드립니다.

[이종훈]

저도 사실은 비슷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세곡동 관련해서 특검법 진행했을 때 처음에는 거부하려고 하다가 결국은 거부를 못하는 상황이 왔었거든요. 이번도 상황은 거의 비슷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일각에서는 오히려 과감하게 받고 그리고 정면돌파하자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이걸 만약에 받지 않는다, 거부권을 행사한다 그러면 국민적 의혹은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최근에 또 명품백 관련한 의혹까지 추가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때는 그야말로 여론이 악화되는 걸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가 무죄라는 것을 얘기하기 위해서라도 받을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정면돌파의 가능성을 예상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야기 이종훈 정치평론가,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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