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꾸 하나로 46만 구독자…‘트렌드 없는 트렌드’에 집중하니 대박 [더인플루언서]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3. 12.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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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문 인플루언서 ‘공률’ 인터뷰
인플루언서 공률의 ‘스토리 꾸미기’ 영상. [사진 출처=공률 인스타그램]
“트렌드가 없는 것이 트렌드다.”

요즘 Z세대 이용자들은 획일화된 하나의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각자 자신만의 개성과 관심사에 집중하고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타인과 더욱 강하게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대세를 이루는 트렌드가 없는, 이른바 ‘마이크로 트렌드’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인스타그램이 ‘2023년 Z세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트렌드’를 결산한 결과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콘텐츠 유형은 유머(22.5%), 일상(16.8%), 반려동물(12.1%), 크리에이터 및 셀럽(11.2%), 패션(9.5%) 등으로 다각화됐다.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하는 경향은 세계적인 추세로도 나타난다. 인스타그램이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한국 등 5개국의 Z세대 이용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의 25%는 내년은 ‘당당한 나 자신의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44%가 이 키워드를 뽑아 다른 국가에 비해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는 부계정도 적극 활용중이다.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국내 Z세대 이용자 중 73.4%가 2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중이다. ‘완전한 개인적인 공간이 필요해서’라는 이유가 59.9% 비중으로 가장 많았다.

Z세대가 가장 많이, 그리고 먼저 사용하는 기능은 ‘스토리’다. 스토리는 24시간 후면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이다. 삭제하기 전까지 남는 피드 게시물과 달리 스토리는 자동으로 사라진다. 이런 특징 때문에 스토리에 부담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게시하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인스타그램이 소비자 데이터 조사 플랫폼 오픈서베이와 함께 국내 Z세대(16~24세)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7%가 하루 평균 1~3개의 스토리 게시물을 공유하며, 69.9%는 인스타그램을 켜서 가장 먼저 상단 스토리 게시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인플루언서 ‘공률’은 스토리 전문 크리에이터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스마트폰 하나로 스토리를 남들보다 더 예쁘고 감각적으로 꾸미고 싶은 1020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46만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인스타그램은 공률을 올해의 유망 크리에이터로 선정했다. 그를 만나 Z세대가 주목하는 최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렌드와 시장에서 통하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물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공률. 본인제공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 기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 공률 입니다. 공률은 실제 이름입니다.

-SNS를 업으로 삼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저 역시 처음에 팔로워라곤 지인들뿐이고 가끔 일상사진만 올리는 지극히 평범한 계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카페가 새로 생겼길래 가봤더니 한가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꽉 차 있었고 심지어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더라고요.

트렌디한 인테리어에 공간을 가득 메우는 힙합 음악, 그리고 ‘힙한’ 사장님. 지금은 굉장히 익숙한 힙한 카페를 저는 이 날 처음 접했습니다. 이 날 이후로 그 카페는 제 최애 카페가 되어 거의 매일 방문하면서 사장님과 친해질 수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당시 2만 명대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고 힙한 공간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여기저기 다니다 결국 카페를 차리셨다고. 그리고 찾아와준 손님들의 대부분은 팔로워분들이었다고 합니다. 카페 사장님을 통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키워서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이때부터 저도 인스타그램을 하나의 브랜드 계정으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어떤 콘텐츠로 시작했나요.

▷어떤 콘텐츠를 올릴까 고민하다가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했어요. 처음은 캘리그라피였습니다. 스케치북에 마카로 다양한 문구를 써서 올리면서 어찌저찌 팔로워 1,000명을 모았는데 하다보니 한계가 점점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한 가지 더 추가 했는데 바로 카페투어 였습니다. 멋지고 맛있는 카페 가는걸 좋아했던 터라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남들보다 빠르게 신상카페를 찾아다녔고, 이를 감각적으로 찍어서 소개해 이 때 팔로워가 3000명까지 늘었습니다.

공률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카페소개 크리에이터는 꽤 많은 것 같은데요. 차별화 전략이 있었나요.

▷당시 대부분 카페소개 크리에이터들은 피드에 올리는 사진 외에 남은 B급 사진이나 영상들을 스토리에 공유했는데, 저는 그냥 올리기보다는 스토리의 기능을 활용해서 포스터처럼 꾸미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져보니 앱 내의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어? 이게 되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카페를 갈 때마다 1:1 비율 보다는 9:16 비율에 맞춰 사진을 찍고 카페와 잘 어울리는 스토리를 꾸며서 카페 계정 태그와 함께 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카페 사장님들 매우 좋아하시고 팔로워분들 반응도 좋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꾸몄냐는 DM도 많이 받았어서 “어? 그럼 아예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만들어 보았고, 이것이 스토리 튜토리얼 영상의 초기 모습입니다. 이 때부터 저도 탄력을 받아서 카페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음악, 아티스트, 브랜드 등으로 스토리를 꾸며서 콘텐츠화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콘텐츠는 자칫 광고 게정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광고 콘텐츠와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간 간극은 어떻게 줄이고 계신가요

▷딱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흔한 카페 사진을 활용한 스토리 꾸미기 영상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께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이 들어 종종 일상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있나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다 감각적이고 예쁘게 꾸미는 방법을 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스토리로 ‘덕질’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고요.

기본적으로 멋진 스토리를 쉽게 꾸미는 방법이긴 한데, 요즘은 모바일 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UI 디자인과 효과 필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간단한 과정으로 더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어 팔로워분들이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디테일한 콘텐츠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먼저 바로 인스타그램을 켜서 간단하게 만들어봅니다. 괜찮은 콘텐츠가 나올 것 같은 것들은 따로 저장을 해뒀다가 나중에 프로세스 정리 후 화면 녹화로 전체적인 과정을 담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사진과 잘 어울리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스티커나 텍스트 등 다양한 요소를 사진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들로 골라서 최대한 조화롭게 만듭니다. 중간중간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들도 담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편집 앱으로 음악 리듬에 맞춰 불필요한 부분들을 제거하고 박자에 맞춰 편집합니다. 그 다음에 미리 만들어둔 프레임을 씌우고 가장 잘 어울릴 듯한 배경색을 입혀주면 끝입니다.

-팔로워들은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처음 카페투어 콘텐츠를 올렸을 때부터 좋아해주셨던 분들도 계신데, 지금은 스토리 꾸미기 영상으로 유입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아이돌을 주제로 한 스토리 꾸미기 영상도 자주 올리다보니 케이팝 팬분들의 비율도 꽤 높습니다.

-전문 편집 프로그램 없이 스토리에 탑재된 기본적인 꾸미기 기능만을 활용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디자인에 관심은 많은데 전문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모르고, 새롭게 배우는 데 진입장벽도 있다보니 뭔가 만들고 싶어도 제한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토리를 사용해 보니까 스토리 기능만으로도 제가 원하는 것들을 표현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전문 프로그램에 비할 순 없겠지만 제한된 환경에서 나름 그럴싸 해보이는 작업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먹히는 콘텐츠 제작 팁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 건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건드리는 것이 기본 전제 같습니다. 그리고 유행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하는데, 그냥 무작정 유행하는 것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약간의 변화를 줘야 보는 사람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훨씬 더 좋아하는구나를 느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죠.

-최근 시도하고 있다는 튜토리얼 형식의 릴스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스토리 콘텐츠를 올릴 때는 ‘이거 보세요~ 저 스토리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어요!’라는 느낌의 영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신기해하긴 하는데 반응이 거기서 끝이었죠. 저는 스토리 꾸미기의 재미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도 한 번 만들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튜토리얼 형식의 릴스를 만들게 됐고요.

-사람들이 유용하게 느끼거나, 따라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를 판단하는 요소가 있을까요.

▷첫 번째는 주제와 소재 선정입니다. 대표적으로 ‘생일’인데요. 가족, 친구, 좋아하는 연예인 등 주변에 생일은 늘 있기 때문이죠. ‘카페 사진’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다들 카페나 맛집에서 찍은 사진은 있으니까 그런 친숙한 주제와 소재를 활용합니다.

두 번째는 최대한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다른 앱을 사용하는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안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인스타그램 안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끔 정말 도움이 되는 앱들도 소개하고 있긴 합니다.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다면 스토리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최근 인스타그램의 메타(사용 방식)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스토리는 일상을 가볍게 공유하는 용도로만 사용됐는데, 지금은 릴스와 더불어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지면이라고 느껴져요. 팔로워들에게 관심이 많은 공간이 된 만큼 만약 인플루언서를 노린다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일상 콘텐츠들이 올라오는 만큼 잠깐이라도 더 눈에 띄는 스토리를 올려서 팔로워들에게 내 계정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합니다. 피드 콘텐츠를 올리고 나면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 공유해서 알리고, 단순히 있는 그대로 공유하기보다 배경색도 바꿔주고 GIPHY 스티커 등을 통해 조금이라도 꾸며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언서 공률 유튜브 계정. 유튜브 캡처
-요즘 릴스와 같은 숏폼(짧은 영상)도 대세죠. 인기를 얻는 숏폼 콘텐츠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정말 많은 특성들이 있겠지만 크게 2가지를 꼽습니다. 첫째, 크리에이터의 개성과 매력이 묻어나는 콘텐츠. 같은 노래도 부르는 가수마다 각각의 개성이 다르듯 릴스 콘텐츠 또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둘째, 기출변형. 단순히 따라하기만 해서 오리지널을 뛰어넘은 콘텐츠는 본적이 없습니다. 자신의 개성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변형을 하여 익숙하지만 새로운 맛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시장에서 먹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릴스 제작과 편집 팁이 있을까요?

▷요즘은 모바일 앱의 기능들도 많이 좋아져서 1분 미만의 숏폼 영상은 전문 프로그램 없이도 충분히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릴스만 봐도 고퀄리티의 편집 영상보다는 내용이 재밌는 콘텐츠들이 훨씬 더 인기가 많죠. 여러가지 팁이 있겠지만 제가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는 배경음악과 영상의 박자감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영상들이 컷이 넘어갈 때 배경음악과 따로 노는데 이 부분만 신경써서 정확히 맞춰도 영상의 퀄리티가 확 달라집니다.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고 있나요.

▷일상에서 많이 얻고 있습니다. 주위만 둘러봐도 디자인적인 요소와 소재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에 다닐 때도 주변을 유의깊게 관찰합니다. 그리고 릴스도 많이 보면서 다양한 영상들 중에서 요즘 유행하는 소재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만들고 싶은 콘텐츠와 팬들이 원하는 콘텐츠의 간극은 어떻게 줄여가고 있나요.

▷정말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간극을 줄이는 건 어렵다 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팔로워분들이 가장 좋아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합니다. 그것이 저를 팔로우 해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제가 하고 싶은 걸 아예 안 하는 건 아니고. 10개 중에 2개 정도는 제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로 해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 노하우를 통해 팔로워를 늘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공률. 본인제공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루틴이 있을까요.

▷산책입니다. 따로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작업을 하고, 성격도 내향적이라 밖에 나갈 일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작업이 끝나면 1시간 정도 산책을 하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주위를 관찰합니다. 이때 의외로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기 하고 머릿속이 환기 되는 느낌이라 하루도 빠짐 없이 하고 있는 루틴 중 하나 입니다.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올해는 지금까지의 제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인정받고 제가 앞으로 스토리 크리에이터로서 더 활동을 해도 된다는 응원을 받은 해였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인스타그램 안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크리에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싶어요. 특히 더 많은 분들께 스토리 꾸미기의 중요성과 스토리 기능을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리고 싶습니다.

<황순민 기자의 더 인플루언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구축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소개하겠습니다. 네이버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다음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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