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동료 노리는' 첼시, 겨울 이적시장 3명 방출 유력→1순위는 바로 '이 선수'
최근 2연패, 반전 필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을 알렸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최악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우승 싸움은커녕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근처도 못 따라간다. 오히려 강등권이 더 가깝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딱 맞다.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까지 고개를 들었다. 최근 리그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졌다. 1위 리버풀(승점 37)에 무려 18점이나 뒤져 우승은 물건너갔다.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에도 14점 밀린다.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17위 에버턴(승점 13)에 불과 5점 앞서 있을 뿐이다. 상위권 도약보다 중하위권 추락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칼바람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상자가 많아 순위 반등도 쉽지 않아 팔 선수는 빨리 팔고 새로운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 시각) "첼시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3명의 선수를 팔 것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첼시가 우선 공격수 노니 마두에케를 매각할 것이라 내다봤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에인트호번에서 올해 1월 첼시로 이적한 마두에케는 단 두 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주전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이적설이 퍼졌다. 마두에케와 함께 트레보 찰로바, 이안 마트센 등도 정리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첼시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으며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빅터 오시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짚었다. 오시멘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오시멘도 첼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자신의 우상인 디디에 드로그바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첼시행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첼시는 17일 홈에서 세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024 EPL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8로 리그 꼴찌에 허덕이는 셰필드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승리를 거두면 10위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15위까지 추락할지도 모른다.
[마두에케(위, 아래), 포체티노 감독(중간), 오시멘(하늘색 유니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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