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오인 사살 이스라엘군, 상의로 만든 흰 깃발 보고도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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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게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사살한 것은, 흰 깃발을 흔드는 행동을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해한 병사의 발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의 고위 지휘관은 군 당국의 초동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오인 사살 사건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남성 3명이 한 건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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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게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사살한 것은, 흰 깃발을 흔드는 행동을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해한 병사의 발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의 고위 지휘관은 군 당국의 초동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오인 사살 사건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남성 3명이 한 건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 남성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 가운데 한명은 흰색 상의를 벗어 나뭇가지에 걸친 채 흔들었습니다.
이들은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들이었지만, 병사는 이 상황이 하마스의 유인작전인 줄로 착각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쳤습니다.
2명은 총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1명은 총상을 입은 채 건물로 피신했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이스라엘군 현장 지휘관이 밖으로 나와 사격 중단 명령을 내린 뒤 총성이 잠시 멈췄지만, 이후 건물로 들어갔던 남성이 다시 나오려 하자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총격당하고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다가가려던 남성들의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긴 지휘관은 시신을 수습해 본국으로 보냈고,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남성들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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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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