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아무것도 못하고 '발동동'…아파트 잇단 '정전'
【 앵커멘트 】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정부시 아파트 단지 4곳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3곳은 금방 복구됐지만, 한 곳은 11시간 넘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500여 세대가 추위 속에서 떨어야 했습니다. 노하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천장에 불은 들어오지 않고, 냉장 보관해야 하는 반찬이 든 냉장고는 전원이 아예 나가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한 겁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아침도 요기도 제대로 못 했고 가스레인지로만 스파크 튀겨서 물 뎁혀서 간단히 요기하고…시간이 더 지연되면 기온도 엄청 내려간다는데 춥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
한동안 엘리베이터도 움직이지 않아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했고 패딩도 껴입어야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11시간 동안 500세대에 달하는 입주민들이 추위에 떨었고 오후 3시쯤에서야 복구됐습니다."
지난 새벽 떨어진 낙뢰로 전기 선로가 끊어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모두 4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3곳은 바로 복구됐지만, 아파트 한 곳만 반나절이나 정전된 배경에는 '낡은 설비'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전력 관계자 - "고장난 설비도, 근데 아마 저기 아파트 측에서 좀 점검하는 게 아니면 전문 인력 저기서 점검했던 게 좀 어려웠던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서 지금 좀 늦어졌던 것 같아요. "
날씨가 추워지면 정전 사고가 더 빈번히 일어날 수 있어서 선제적인 전기 설비 점검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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