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고, 깨지고’ 위험천만 경춘국도
[KBS 춘천] [앵커]
춘천과 서울을 잇는 경춘도로 곳곳이 파이고 깨진 포트홀로 위험천만합니다.
특히, 교량 위 도로 상태는 누더기를 방불케 하는데요.
운전자들은 위험천만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춘천과 가평을 잇는 경춘국도.
다리 위 도로 곳곳이 멍든 것처럼 얼룩덜룩합니다.
파이고, 갈라지고.
파손된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도로 곳곳에 깊게 파인 구멍 때문에 달리던 차들은 심하게 흔들립니다.
보수 작업이 이뤄진 곳도 다시 내려앉은 곳이 많습니다.
[염희종/춘천시 동내면 : "도로가 군데군데 파여서 그걸 피하려고 하다 보니까 사고도 날 뻔했고 조그만 승용차는 그게 타 넘어가니까 차가 막 휘청거리고 그런 위험한 적도 제가 봤습니다."]
다른 다리 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 도로는 1미터 길이로 아스콘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포트홀을 피하려고 차들은 중앙선에 바짝 붙어 지나갑니다.
문제가 된 도로입니다. 도로 주변에는 도로가 손상되면서 발생한 아스콘 조각들이 이렇게 널려있습니다.
취재진이 경춘국도 내 다리 두 곳에서 확인한 포트홀만 수십 곳에 이릅니다.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져 물이라도 고여 얼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유정훈/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평소에도 교량 위는 기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도로 파손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을 맞이해서 교량 위의 포트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대적인 보수작업이 이뤄진 건 7년 전이 마지막입니다.
이후에는 아스콘으로 구멍을 때우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안용희/홍천국토관리사무소 시설안전관리과장 : "저희가 예산을 요구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를 모아서 순서를 배정하다 보니까 조금 예산이 좀 늦어진 것 같습니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상태가 심각한 교량 2곳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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