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 ‘쏠라봇’ 우뚝…세계 최대 정크아트 전시회

[KBS 울산] [앵커]

울주군 간절곶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버려진 금속들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현장을 신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새해 첫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간절곶 광장에 거대한 로봇이 우뚝 서있습니다.

높이 18미터의 쏠라봇으로, 모두 자동차 부품과 고철로 만들어졌습니다.

인근에는 울주군의 상징인 해뜨미를 비롯해, 재미있는 공룡 조형물도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금속들을 멋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정크아트라고 하는데, 세계 최대규모의 정크아트 정시회가 울주군 간절곶에서 개최됐습니다.

간절곶에는 금속 7백 톤을 재활용해 만든 조형물 123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공원에서 진행되는 정크아트 전시회로는 가장 큽니다.

간절곶을 찾은 시민들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깁니다.

[박경숙·김도현/울산 남구 : "(로봇이 크고 멋졌어요.) 어린이집에서도 재활용 관련한 캠페인을 많이 하고 있는데 덕분에 애기들한테 설명을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러 온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김후철/정크아트공원 대표 : "간절곶이 1년에 1월 1일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365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좋겠다는 이유로 정크아트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생면주민협의회 주관으로 5년간 진행됩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신건 기자 (go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