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은 달랐다. 권아솔 '일본 지하격투가'에 여유있는 판정승. 그러나 "죄송하다" 사과 왜?[로드FC 현장]

권인하 2023. 12.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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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권아솔이 일본의 '지하 격투가' 카즈야 야넨케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권아솔은 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 '파이트100' -95㎏ 계약 체중 스페셜 매치에서 일본의 카즈야 야넨케도에게서 연장전 끝에 3대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권아솔은 들어오는 카즈야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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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오른쪽)-카즈야.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펀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왼쪽)-카즈야.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펀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오른쪽)-카즈야.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홍은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드FC 전 라이트급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권아솔이 일본의 '지하 격투가' 카즈야 야넨케도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권아솔은 16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7 '파이트100' -95㎏ 계약 체중 스페셜 매치에서 일본의 카즈야 야넨케도에게서 연장전 끝에 3대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는 정식 격투기 경기가 아닌 이벤트 매치다. 경기시간이 100초에 불과하다. 만약 그 100초 동안 승부가 나지 않으면 100초의 연장전을 펼치게 된다.

단 100초의 시합. 그렇다고 무턱대고 들어갔다간 한방에 경기가 끝날 수도 있기에 쉽게 들어가기도 어렵다.

최근에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챔피언 출신답게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스텝을 밟으며 움직이면서 카즈야가 공격을 할 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전략을 썼다. 권아솔이 좀 더 정확한 펀치를 날린 것 같았지만 카즈야의 펀치도 몇차례 권아솔의 얼굴에 맞혔다. 권아솔의 입에서 마우스 피스가 떨어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100초의 시간이 금세 지나갔고 판정의 시간. 1인의 우세, 2인의 동점 판정으로 연장 100초로 향했다.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펀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오른쪽)-카즈야.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펀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권아솔(왼쪽)-카즈야.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16일 오후 서울 홍은동에서 굽네 ROAD FC 067이 열렸다. 파이터100 스페셜 매치 권아솔 VS 카즈야 경기.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는 권아솔(오른쪽). 홍은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12.16/

2라운드도 마찬가지. 권아솔은 들어오는 카즈야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전략으로 나왔다. 카즈야가 과감한 공격을 했지만 권아솔이 여유있게 피했다. 권아솔이 잽으로 계속 견제를 했고 정확한 오른손 펀치로 카즈야의 얼굴에 적중시키기도 했다. 반면 카즈야의 펀치는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갈수록 권아솔의 펀치가 적중했고 카즈야의 펀치는 빗나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고 판정도 3대0 심판 전원일치로 권아솔의 승리였다.

권아솔은 악동의 이미지와는 달리 판정 후 카즈야에게 큰 절을 하며 경기를 함께 한 고마움을 표했고 카즈야는 오히려 당황하며 맞절을 했다.

경기후 마이크를 잡은 권아솔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드려 할말없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경기를 하라고 잡아주신건 아니지만 또 욕을 먹게 되실 정문홍 회장님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프로 선수 출신이지만 화끈하게 완승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한 것.

이어 로드FC 선수들에게도 한마디를 남겼다. 권아솔은 "이 대회의 주인공은 로드FC 선수들이다 우린 그냥 디저트다"라고 했다.
홍은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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