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폭설까지 기승…내일 최저기온 -14~-8도

송민석 2023. 12. 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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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포근한 날씨에 보기 드문 겨울비가 이어지더니 주말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전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뚝 떨어지고 10cm 이상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였으면 인파로 붐비는 주말 도심 거리가 몰아치는 칼바람에 한산하기만 합니다.

옷깃을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파고드는 추위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 낮 대전의 체감온도는 영하 9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유아린/대전시 죽동 : "너무 추워요. 며칠 전만 해도 따뜻했는데 너무 추워져 가지고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

한파와 함께 찾아온 눈은 도심 주변 산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천안 직산이 9.3cm로 가장 많고 천안 6.2 아산 송악 5.3 청양 5, 예산 4, 세종 전의 3.5cm 등입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그리고 서천을 제외한 충남 전역에는 한파주의보가, 금산과 계룡을 제외한 충남 13개 시군과 세종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탭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천안 영하 13도, 대전, 세종 영하 11도 등 영하 14도에서 영하 8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가 가장 춥겠고, 한낮에도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위와 함께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10cm 이상의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상진/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상에서 발생한 눈 구름대가 충남권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일 밤까지 충남권에는 3에서 8cm의 눈이 내리겠고 충남 서해안에는 많게는 10cm까지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위는 월요일인 모레 아침까지 이어진 뒤 약간 주춤하다 다음 주 중반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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