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하든이 살아나니 레너드도 편해졌다... 손발이 맞기 시작한 클리퍼스

이규빈 2023. 12. 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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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클리퍼스의 해답은 하든의 부활이었다.

클리퍼스의 모든 공격은 하든의 손에서 시작했고, 하든은 훌륭한 판단과 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하든의 역할은 메인 볼 핸들러가 아니었다.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 레너드, 조지 등 공을 들고 공격하는 선수가 많았고, 하든은 세 선수에게 공격 역할을 양보하며 소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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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결국 클리퍼스의 해답은 하든의 부활이었다.

LA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1-11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클리퍼스는 6연승에 성공하며 서부 컨퍼런스 7위로 올라섰다.

빈티지 제임스 하든의 모습이 보인 경기였다. 이날 하든은 28점 15어시스트 4블록슛을 기록하며 클리퍼스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이끌었다. 클리퍼스의 모든 공격은 하든의 손에서 시작했고, 하든은 훌륭한 판단과 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했다. 전성기 시절 하든의 모습이 보인 경기였다. 최고 장기인 자유투 획득도 12개나 기록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하든의 활약에 가장 큰 수혜자는 카와이 레너드였다. 볼 핸들링의 부담 없이 득점에만 집중하게 된 레너드는 이날 27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야투 성공률도 55%가 넘으며 효율적인 생산성을 보였다.

폴 조지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하든과 레너드의 활약으로 조지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든은 "우리는 흐름을 탔고, 점점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 개인보다 팀을 생각하며 경기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앞서 말했듯 클리퍼스는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하든이다. 하든은 지난 8경기 평균 20점 8.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팀의 완전한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으며 자신이 직전 팀에서 했던 역할을 하게 됐다.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된 직후 하든의 역할은 메인 볼 핸들러가 아니었다.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 레너드, 조지 등 공을 들고 공격하는 선수가 많았고, 하든은 세 선수에게 공격 역할을 양보하며 소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그러자, 하든의 매리트가 사라졌다. 하든은 공을 들고 공격할 때 위력이 발휘되는 선수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나 슈터로 활용하기는 공격력이 아쉽다. 배에 사공이 너무 많다는 것이 클리퍼스를 요약할 수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희생이 많은 것을 바꿨다. 자진해서 벤치로 내려간 웨스트브룩의 희생으로 하든은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았고, 자신이 익숙한 역할로 돌아갔다. 그리고 하든의 폼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레너드와 조지와의 호흡도 좋아졌다. 최근 하든과 레너드, 조지의 시너지는 훌륭하다.

하든이 공을 들고 공격을 시작하고 레너드와 조지는 스크린을 받거나 포스트업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든다. 이에 실패하면, 하든이 이비차 주바치와 픽앤롤 공격을 진행한다. 이것도 실패한다면 하든이 직접 아이솔레이션을 펼친다. 단순하지만 위력적이고 효율적인 클리퍼스의 최근 공격이다.

하든 트레이드의 대가로 팀을 떠났던 마커스 모리스와 로버트 코빙턴 등 포워드 자원들의 부재는 신인 코비 브라운과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던 아미르 커피가 출전 시간을 받으며 해결됐다. 여기에 테렌스 맨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백을 메우고 있다. 현재 클리퍼스는 모리스와 코빙턴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클리퍼스가 하든을 영입하며 구상했던 그림이 드디어 눈에 보이고 있다. 웨스트브룩의 출전 시간이 대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클리퍼스가 마침내 팀의 구상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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