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女배우, ‘투명마스크’ 특허 출원자였네”…사업화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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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은 본인이 '투명 마스크'의 최초 출원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시원은 '발명가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에 이어)저는 투명 마스크를 고안했다"며 "사업화하려고 했는데 그때 입시가 걸쳐 있어서 못했다. 출원권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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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은 본인이 '투명 마스크'의 최초 출원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시원은 '발명가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에 이어)저는 투명 마스크를 고안했다"며 "사업화하려고 했는데 그때 입시가 걸쳐 있어서 못했다. 출원권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시원은 이어 "지금은 시효가 만료돼 수입은 없다"며 "코로나19 때 (투명 마스크가)많이 쓰였는데, 세상에 좋은 일을 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년 전 드라마 '아다마스'에서 농인 역할을 맡아 수어를 했다"며 "농인들이 수어 소통을 할 때 입 모양을 본다고 해 투명 마스크를 만든 것이었다. 아다마스 촬영 때 수어 선생님이 (투명 마스크를)착용하고 오신 것을 보고 감동했었다"고도 했다.
투명 마스크와 의사소통의 관련성을 놓고는 상파울루대학교 치과대학의 교수(Regina Tangerino)가 한 연구가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전자우편 등을 통해 모집한 참가자 154명을 대상으로 ▷마스크 미착용 ▷일반 마스크(불투명) 착용 ▷투명 마스크 착용 등 각 유형별 말에 대한 이해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각 유형별 40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했고, 참가자들이 조용한 장소에서 비디오를 본 뒤 이해한 내용을 입력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청력에 따라 ▷정상 청력 ▷청력 상실 ▷청력 상실 의심 등 3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다. 이해한 내용 뿐 아니라 본인 응답에 대한 확신 정도, 들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집중한 정도에 대해서도 답했다. 연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말했을 때 세 그룹 모두 평균적으로 문장의 83.8%를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명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68.9%, 일반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58.9%로 조사됐다. 실제로 투명 마스크를 쓰면 청력 정도와 상관없이 상대방 말에 대한 이해도가 약 10%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 측은 "10%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라며 "참가자들은 일반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보다 단순히 말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자신이 들은 말에 확신을 갖고 더 적은 노력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 마스크를 착용하면 사람 간 의사소통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상호 작용 또한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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