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핵 전용 통신’ 구축, 내년 ‘핵 모의’ 연합훈련

김양순 2023. 12. 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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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유사 시 즉각 통화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핵 전용 통신을 구축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엔 핵 작전 시나리오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에서 7시간 넘게 진행된 한미 핵협의그룹 2차 회의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으로 한국에 확장억제, 즉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점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한편 북한의 핵 공격이 만에 하나 발생할 시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핵 능력을 사용해 한미가 핵전략의 기획부터 핵 운용까지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반까지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의 핵 태세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목푭니다.

이를 위해 위기 시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핵 전용 통신 장비가 이미 전달됐다고 김태효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선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지금까진 북한의 핵 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의 핵우산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함께 생각하고 실행할 것이다, 처음으로 확장억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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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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