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핵 전용 통신’ 구축, 내년 ‘핵 모의’ 연합훈련
[앵커]
네, 토요일 아홉 시 뉴스 문을 열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정상이 유사 시 즉각 통화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핵 전용 통신을 구축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엔 핵 작전 시나리오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방부에서 7시간 넘게 진행된 한미 핵협의그룹 2차 회의 공동성명에서 미국은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고,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핵을 포함한 모든 역량으로 한국에 확장억제, 즉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점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한편 북한의 핵 공격이 만에 하나 발생할 시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핵 능력을 사용해 한미가 핵전략의 기획부터 핵 운용까지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반까지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의 핵 태세를 완료하겠다는 것이 목푭니다.
이를 위해 위기 시 양국 정상이 즉각 통화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핵 전용 통신 장비가 이미 전달됐다고 김태효 차장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에선 핵 작전 시나리오가 포함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지금까진 북한의 핵 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의 핵우산을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함께 생각하고 실행할 것이다, 처음으로 확장억제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미국 대선 변수·북핵 위협 속…‘확장억제 구체화’ 박차
- 경복궁 담벼락 ‘낙서 테러’…CCTV에 찍힌 범행 장면
- [주말&문화] “모 키우는 마음으로 버텼다”…문화 상징 ‘학전’ 역사 속으로
- 엄격한 ‘공직선거법’…예비 후보자들 자주 하는 실수는?
- [탐사K] 전세사기 2명 중 1명 ‘실형’ 면해…법안 처리는 ‘감감’
- “대리운전 안 잡혀서”…‘불금’ 음주운전자 51명 적발
- “헬로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매력에 빠지다!
- “희망의 가축 싣고”…70년 전 ‘노아의 방주’ 작전 영상 입수
- [제보K] 중대장 요구에 ‘팔씨름’ 했다 수술까지…“강요 아냐” 불기소
- 캐나다 국민 커피에 미국 대표 버거까지…글로벌 격전지된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