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카타르, 16일 회동…인질협상 재개 논의"

황철환 2023. 12. 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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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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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메시지 보여주는 인질 석방 시위자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의회 밖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시위자가 손바닥을 펴 '시간이 없다'고 적힌 히브리어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사망자 19명을 포함해 인질 135명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고 밝혔다. 2023.12.13 besthop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과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회동은 탐색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됐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사살한 사실이 알려진 바로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전날 인질 오인 사살 소식이 전해진 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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