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찰권력 뿌리 뽑겠다”…野 검찰개혁 선봉장의 선전포고

변문우 기자 2023. 12.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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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는가. '검찰개혁' 완수만이 공정 세상을 위한 길이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 출마를 선언한 박성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탄압대책위) 기획위원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검찰개혁은 박성오》을 통해 이 같이 윤석열 정권을 직격하며 포부를 밝혔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전 의원, 윤건영·김승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검찰개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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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은 박성오》 책 낸 박성오 민주당 검찰탄압위 기획위원장
“검부독재 막고 정의로운 세상 향해”…출판기념회에 조국 등 참석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박성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위원회 기획위원장이 1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진행된 본인의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 변문우

"우리는 왜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는가. '검찰개혁' 완수만이 공정 세상을 위한 길이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 출마를 선언한 박성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탄압대책위) 기획위원장은 최근 출간한 저서 《검찰개혁은 박성오》을 통해 이 같이 윤석열 정권을 직격하며 포부를 밝혔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최강욱 전 의원, 윤건영·김승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검찰개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16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본인의 모교 건국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박성오 위원장은 건국대 수의학과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과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내에서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과 탄압대책위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같은 독특한 경험들을 박 위원장은 이번 책에 담았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비판하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느낀 순간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이날 기념회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재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최강욱 전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민주당 현역 의원 중엔 윤건영 의원과 김승원 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박찬대·고민정 최고위원 등도 서면과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화두는 단연 '검찰개혁'이었다. 박 위원장은 "책에도 써놨지만 하고자 하는 것(검찰개혁)은 무조건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조국 전 장관도 축사 발언에서 "영화 《서울의 봄》은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지금도 검찰독재 정치정권의 모습을 보고있을 것"이라며 "박 위원장은 탄압대책위 활동을 하며 검찰과의 싸움에서 큰 역할을 했다. 검찰독재 정치를 종식하는데 있어 박 위원장의 역할이 지대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추켜세웠다.

윤건영 의원도 축사를 통해 "박 위원장은 수의사라는 안정적 직장이 보장됐음에도 내팽개치고 세상을 바르게 해보겠다며 문재인 캠프에 왔다"며 "가장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김승원 의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루고자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정무적 감각도 탁월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180석 주셨지만 언론개혁법도 막히고 검찰부패 관련 법안 등이 시행령 통치로 왜곡됐다. 선량하고 믿을만한 일꾼을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도부를 비롯한 민주당 주류 인사들도 박 위원장이 지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패스스트랙(신속 안건 처리)에 태우는데 공을 세우는 등 '검찰개혁의 주역'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검찰개혁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박 위원장의 책은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박 위원장을 '외유내강' 스타일에 비유하며 "저와 검찰독재 시대를 어떻게 종식시킬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강조했다.

박성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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