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사퇴에 “대통령 눈치 봤나···5공시대도 아닌데”

유설희 기자 2023. 12. 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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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당대표)될 때도 그러더니”라며 “5공시대도 아닌데”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참 서글프다. 당대표가 대통령의 눈치 보며 거취를 결정했다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런 당 대표가 지난 9개월간 당을 지휘했으니 당이 저런 꼴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추위가 온다는데 꼭 당이 처한 모습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니 한심하다”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주위에서 ‘국민의힘 어떻게 되는 거냐. 비대위원장은 어떻게 되냐’ 이러는데 지금이 제일 힘든 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차 강원도 춘천을 찾은 나 전 의원은 한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우리 당의 모습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한다. 저도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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