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김길리, 홈팬 앞에서 1500m '동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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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박지원, 김길리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1천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응원해주러 오신 분들을 위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박지원도 1천500m에서 금메달로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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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남녀 에이스 박지원, 김길리 선수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 1천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세계 선수권 이후 9개월 만에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 3천여 팬들이 몰린 가운데,
[한국 쇼트트랙 파이팅!]
우리 선수들이 화끈한 질주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습니다.
최민정이 빠진 여자부의 새로운 에이스 김길리는 1천500m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서휘민, 박지윤과 함께 나선 결승에서 체력을 아끼다 7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아웃 코스로 크게 한 바퀴를 돌며 치고 나가 하위권에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상대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맨 앞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데뷔 2시즌 만에 국내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자, 4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에이스임을 입증하며 종합 랭킹 1위를 유지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국가대표 : 응원해주러 오신 분들을 위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고, 더욱더 열심히 해서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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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박지원도 1천500m에서 금메달로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1차 대회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두 번째 금메달을 따내 종합 랭킹 2위에 올랐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종합 랭킹) 1위로 올라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게 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남은 6차까지 끝까지 한 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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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천m에서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4위로 달리던 황대헌이 혼신의 스퍼트로 선두까지 따라잡아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캐나다 선수에 간발의 차로 져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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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에서 1위로 달리다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져 동메달을 추가한 대표팀은 내일 500m와 1천500m 2차,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김한길)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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