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치사' 2년 전에도 같은 논란‥"단순 실수"

조희원 2023. 12.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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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된 정의찬 당대표 특보에 대해, 총선 후보 적격 판정을 내렸다 번복한 것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은 2년 전에도 같은 논란이 있었다며 '이재명 대표 사당화'라고 비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보인 정의찬 씨.

당 총선 후보자 검증을 통과했지만, 하루 만에 판정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1997년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시절, 민간인을 경찰 프락치로 의심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민주당은 검증 자료가 많아 놓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규정을 잘못 본 업무상 실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2년 전,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에도 경기도 산하 수원월드컵 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가 똑같은 논란으로 4개월 만에 사임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런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며 이재명 사당화로 민주당 도덕성이 바닥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이재명 대표를 등에 업고 친명이라는 이유만으로 개딸들의 환호를 받으며 수많은 범죄자와 파렴치한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날뛰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단순 실수였다고 재차 강조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철저하게 검증을 통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 씨는 당의 역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무리한 공안 사건으로 분류돼 특별사면·복권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찬/민주당 당대표 특보 (어제)] "(검증위원들이) 당연히 알고 있었겠죠. 왜냐하면 범죄경력회보서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 서류가 다 들어가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 초반부터 친이재명계, 운동권 우대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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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82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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