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틀어막겠다는 후티 반군에 '물류 대란' 현실화?
[뉴스데스크]
◀ 앵커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돕겠다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항로인 홍해에서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세계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예맨 후티 반군 대원들이 탄 헬기가 화물선 위로 다가갑니다.
복면을 쓴 무장 대원들은 갑판에 내린 뒤, 곧장 조종실을 습격해 선원들을 제압합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달 홍해에서 항해하던 자동차 운반선을 나포했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11월 19일)] "적국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들은 모두 예멘 군의 합법적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후에도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에게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연이어 쏘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해협 지도 어제는 화물선 2척이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세계 2위 해운사인 머스크는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할 예정인 모든 선박에 운항을 일시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홍해는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드나드는 주요 수송로입니다.
전 세계적인 물류 차질이 우려되자, 미국은 일대에서 상선들의 안전을 지킬 다국적 함대를 늘려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은 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지역 및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연합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마스와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자국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측은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를 마주치는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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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5382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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