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노숙자 65만명, 역대 최다…정치 쟁점화, 트럼프 “강제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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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올해 1월 기준 노숙자를 65만3104명으로 집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정부가 시행한 긴급 임대료 지원과 세입자 퇴거 금지 등 특별 조치가 종료되고 임대료가 치솟은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NYT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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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숙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는 노숙자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는 올해 1월 기준 노숙자를 65만3104명으로 집계했다. 1년 사이에 약 7만 명, 12% 증가한 수치다. 이는 HUD가 200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정부가 시행한 긴급 임대료 지원과 세입자 퇴거 금지 등 특별 조치가 종료되고 임대료가 치솟은 것이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고 NYT 등은 전했다.
제프 올리벳 미국노숙자유관기관협의회 회장은 "가장 큰 원인은 저렴한 주택의 부족과 높은 주거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정시장 임대료로 불리는 기본 주거 비용은 20% 넘게 증가했다.
이민자 증가도 노숙자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뉴욕과 덴버, 시카고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뉴욕의 노숙자는 42% 급증한 8만8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노숙자 급증은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진보 진영과 보다 엄격한 규제 정책 및 치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보수 진영 간의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NYT는 전망했다.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숙자들을 관련 시설에 강제 수용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김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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