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인사 지명수배하자, 미 "강력 규탄"…중 "내정간섭"
【 앵커멘트 】 홍콩 정부가 민주인사 5명에게 현상금을 걸고 지명수배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인권과 자유를 위협하는 조치라고 규탄하자 중국은 내정간섭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홍콩 경찰은 해외체류 민주인사 5명에게 1인당 1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1억 7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입니다.
▶ 인터뷰 : 리콰이화 / 홍콩 국가안보경찰서장 - "(국가보안법상) 국가 분열, 전복, 외국 세력과 결탁 등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습니다.)"
이로써 2019년 민주화 시위,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 후 수배령이 내려진 민주인사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국가들은 홍콩과 중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외국에서도 적용하려는 모든 시도를 개탄하며, 우리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수호하고 중국이 국제 약속과 법적 의무에 따라 행동하도록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자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내정에 간섭한다며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홍콩 행정은 순전히 중국 내정으로 외부 간섭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수호할 의지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2020년 6월 30일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홍콩의 민주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대부분 구속·기소되거나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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