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자국민 인질 3명 실수로 사살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 인질 3명을 적으로 오인해 사살했습니다. 이스라엘인이 자국군에 의해 숨진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민간인 숨지면서 전쟁을 마무리하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 중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민 인질 3명을 오인해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시자이야 교전 중에 이스라엘군은 3명의 인질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했습니다. 그 결과 인질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고 숨졌습니다."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에서 납치된 20대 남성들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비극적인 사건이고 이스라엘군의 책임이라며, 해당 사건이 발생한 곳은 "지난 며칠 동안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와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인사격은 수색과 검문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이스라엘군은 인질들이 납치범들로부터 탈출했는지, 아니면 버려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사망자 20명을 포함해 130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군은 즉시 사건 조사를 시작했고, 추가로 오인 사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연일 하마스에 대한 무력공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도적 휴전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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